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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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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이제 다시 시작하자!

  • 입력 2004.06.11
  • 수정 2025.01.15

‘정법을 선양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외호하며, 후학의 불자들에게 바른 가르침을 펴는 역할에 매진하려합니다’

지난 5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조계사 청년회 27주년법회’가  청년회 사무처장의 개회사를 통해 27번째 생일을 맞아 더욱더 새롭게 거듭나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사부 대중은 은은한 찬불가가 경내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연담스님과 재가신행단체대표, 대중들이 참석하여 지금까지 이끌어온 조계사청년회에 축하와 격려를 함께했다.

진행은 청년회 여부회장의 발원문 낭독으로 시작되었으며 청년자문위원장은 전문 및 강력낭독을 통해 ‘부처님의 정각, 정법, 정토’를 실천하려는 젊은 불자들의 용기와 역사적 사명에 대해 피력하였다.

이어 청년회장은 기념사에서 한국불교 신행단체 중  정기법회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주 2회 봉행한 조계사 청년회임을 강조하며  참다운 불자로 거듭나기 위한 ‘1인 1수행법’ 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니 많은 대중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을 대표한 연담스님은 청년회 27주년을 축하해주시며

"급속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뿌리를 내린 청년회에게 윤회를 인정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임을 알려주시며 늘 생활속에서 참회하며, 보시하고, 오계를 지키며 쉬지 않고 염불기도를 하라고 당부하셨다. 특히 청년 불자들에게 바라는 점은 ‘27년 전과 지금의 시대적 변화를 인지하여 인터넷 정보의 중요성을 더 받아들여 신행생활과 포교의 방법을 앞으로 더욱 가다듬고 가꾸어 많은 불자의 모범이 되어 불국정토 실현을 위해 노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진 대한불청회장과 청년회지도위원장의 치사 및 격려사, 신도회장의 축사에서

 " 포교의 좋은 요건을 갖춘 청년회로서 아는 만큼 실천하고 보시하는 일이 중요하다" 며 청년회의 격려와 발전을 기원하는 내용을 곁들여  사부대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그동안 부처님 정법을 선양하고 여러 포교활동에 기여한 불자들의 표창장 수여식이 있었다. 시상은 연담스님께서 해주었다.

 이번 기념법회 수상자로는 조계종 총무원장상 법산 이 문수, 조계종 포교원장상 혜안심 윤주경, 조계사 총재스님 상 보리행 김 일각, 조계사 지도법사스님 상 해월 최 철은, 대한불교 청년회 회장상 법등지 심 정선, 불교신문사사장 상에 백호정, 조계사 신도회장상 은혜화 조 은영, 지도위원장상 성종 양정윤 자문위원장상 진여 송현희, 청년회장상 금강행 박선미, 무상화 양승순이 수상하였다.

특별상에는 감로심 최우수부서로는 선정부, 우수법우로는 진여성 신전심 보현화 청정각에게 전달되었다.

 

법회는 조계사 청년회가와 사홍서원으로 마무리 되었다.

‘부처님 법 세상에 전하는 진리를 배워 중생들과 함께 하는 영광을 얻으리라’

청년회가의 한구절처럼 앞으로도 조계사 청년회원들이 정법호지에 용맹정진 할 것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담스님의 법문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청년회에게 감히 바래본다.

 

불교 수행의 네 과정을 일컬어 신(信)-해(解)-행(行)-증(證)이라 말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실천하는 것이다. 굳은 믿음과 앎이 있다하더라도 그것이 실천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떠한 결과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천하는 것이 곧 수행이다.

참회는 우리가 말하는 수행의 모든 방법을 대신할 수 있는 말로 참(懺)이 자기의 행위를 반성하는 것이라면 회(?)는 그 반성을 통해  다시는 같은 잘못을 하지 않고 더 노력하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 곧 발원이 되는 것이다.

 

청년회의 발전을 위해서 가져야할 것은 참회는 기본이며 요즘 시대에 맞추어 젊은 불자들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보다 사이버 공간일 것이다.

사이버 공간을 통해 현실적이고 감각적으로 부처님의 일즉다 사상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또 하나의 과제로 남아있다.

지나간 27년의 청년회의 모습을 축하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지난날을 참회해보고 돌아오는 28회 청년회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위해 현실을 직시하여 새롭게 또 다시 태어나는 청년회가 되 주길 바란다.

이제 다시 시작하자! 조계사 청년회!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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