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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단체 대표자 기자회견 및 항의서한 전달

  • 입력 2004.07.06
  • 수정 2024.11.18

7월 6일 11시 한국불교역사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의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봉헌서 관련하여 불교단체 대표자들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백창기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양성홍 포교사단 단장, 박광서 재가불자연대 대표, 이연숙 조계사 신도회장 등 40여개 불교단체 대표자가 참석하였다. 이날 박광서 재가연대 대표는 “세계평화를 가져다 주어야할 종교가 그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명박 서울시장의 서울시 봉헌 발언은 그 연장선상으로 보여진다. 종교인으로서는 물론 공직자로서 종교․개인신앙을 빌어 사회화합을 깨고 국민의 심사를 해치는 것을 이제는 더 이상 침묵할수 없다.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어 단순한 종교갈등이 아닌 사회통합의 의미였으면 한다.”라며 서두를 열었다.

최연 중앙신도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은 사건발단을 비롯한 경과설명과 손안식 중앙신도회 부회장의 성명서 낭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성명서에는 "만약 납득한 만한 수준의 사과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범종교인 및 시민과 함께 서울시장에 대한 심판에 나설 것"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범불교대책위를 구성해 이번 사태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단체 대표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 시장의 '서울시 봉헌' 발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으며 "특정 종교의 제단에 제물로 서울시를 바쳤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면서 "개인적인 정신상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행위"라고까지 지적했다.

또 "이 시장의 발언은 다수의 종교인과 국민들의 화합을 위협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를 규정하고 있는 헌법에 위배되는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명박 서울시장 “서울시 봉헌” 행위에 대한 규탄 성명서

 

지난 7월 2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명박 서울시장의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친다”라는 봉헌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 불교계 단체들은 심각한 유감과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보도 이후 불교계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심지어 기독교 교단내부에서도 자성을 촉구하는 성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이명박 시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시한번 이명박 시장의 ‘서울시 봉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문제제기를 하는 바이다.

 

 

 

첫째, 특정 종교의 제단에 제물로 서울시를 바쳤다는 것은 서울시민을 비롯하여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행위이다. 개인적인 정신상태를 의심하지 않을 웃 없는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행위임을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

 

둘째, 종교간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종교인들과 국민들을 욕되게 만들었다. 우리사회는 절반의 무종교인을 비롯하여 다종교가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다수의 종교인들과 국민들의 화합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을 어찌 모르는 것인가.

 

셋째, 공직자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직권남용을 하였다.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의 헌법을 위해하였을 뿐만아니라 형법 j제123조의 직권남용의 죄를 묻지 않을 수 없는 중대 사인임을 분명히 밝힌다.

 

 

 

이에 우리 불교단체들은 이명박 시장이 진정한 자기 반성을 토대로 언론사를 통해 대국민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할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우리의 요구가 오는 8일까지 조속히 이루어지길 재차 요구한다. 만일 계속해서 국민들을 무시한다면 ‘범불교단체대책위’구성과 더불어 범종교인 및 시민이 함께하여 독단적인서울시장을 심판할 것을 경고하는 바이다.

 

     불기 2548(2004)년 7월 6일

     불교단체 대표자 일동

 

 

그리고 기자회견 후 불교단체 대표자들은 한국불교역사기념관에서 시청까지 도보로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으며 11시 35분 서울시청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을 직접 만나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표자들이 서울시청에 도착하자 이미 입구는 전경들로 인해 봉쇄되어 있었으며, 수차례 항의 끝에 공동대표 3명만 겨우 입장할수 있었고 기자들의 출입도 통제되었다. 이날 공동대표들은 시청로비에서 15분이 경과하도록 이명박 시장을 만날 수 없었다. 항의서한은 민원비서관에게 전달되었으며 이에 대해 백창기 중앙신도회회장은 “오늘 우리가 당한 ‘문전박대’를 포함해 납득할만한 이시장의 사과와 답변을 촉구한다.”며 “만일 8일까지 사과한다고 해도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면 불교계의 더 큰 반발을 불러올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를 봉헌”한 이명박 시장에게 보내는 촉구문

 

수신 : 서울특별시장 이명박 귀하

발신 : 불교단체 대표자 일동

 

 

1. 맑고 향기로운 서울시 건설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고를 아기지 않으시는 시장님이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 다름이 아니라 지난 5월 30일 특정한 종교집회에서 자신이 믿는 절대자에게 서울시장의 이름으로 “서울시를 봉헌”한 사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첫째, 서울시를 특정 종교의 제단에 제물로 바쳤다는 것은 서울시민을 비롯하여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행위로 이에 대하여 명확한 답변을 촉구합니다.

 

둘째, 금번사태는 종교 간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종교인들과 국민들의 노력을 심각히 훼손한 행위로 이에 대하여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셋째, 공직자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직권남용으로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라는 헌법을 위배하였을 뿐만 아니라 형법 제 123조의 직권남용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에 대하여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이에 우리 불교단체들은 이명박 시장이 진정한 자기 반성을 토대로 언론사를 통해 대국민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요구가 오는 8일까지 조속히 이루어지길 재차 요구하며, 만일 계속해서 국민들을 무시한다면 ‘범불교대책위’구성과 더불어 범종교인 및 시민이 함께하여 독단적인 서울시장을 심판할 것을 경고하는 바입니다. 

 

 

  불기 2548(2004)년 7월 6일

  불교단체 대표자 일동

 

 

 

우리모두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우리의 확고한 입장을 밝힙시다.

 

서울특별시청  http://www.seoul.go.kr

 

이명박시장 미니홈피 http://cyworld.nate.com/mbtious

 

중앙신도회에서 개설한 이명박시장 규탄 카페  http://cafe.daum.net/joongsin

 

안티서울(이명박시장 국민소환 운동본부) http://cafe.naver.com/antiseoul.cafe

 

이명박시장 퇴진 범시민 운동본부 http://cafe.daum.net/nomblee

 

안티 이명박시장 http://cafe.daum.net/antiseoullee

 

이명박시장 국민소환 서명 운동 http://cafe.daum.net/recallseoul

 

악!! 이명박시장! http://cafe.daum.net/joongsin

 

이명박시장 퇴진 시민운동 http://cafe.daum.net/antimyungbak

 

이명박시장 사퇴 추진회 (이사추) http://cafe.daum.net/Sazans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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