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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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레아 사찰 문화 신기하고 놀라워요."
"한국 사찰 방문과 사찰 문화 체험이 처음인가요?"
"네!"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온 12명 참가자들이 입을 모아 대답한다.
지난 22일 목요일 조계사 소설법전. 이들은 조계사 외국인 안내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템플라이프 프로그램에 참가해 한국 전통 사찰 배우기에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에게는 지난 월드컵때 히딩크 감독으로 한국 대표팀이 세계 최강 수준으로 생각지도 못한 4강 진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데다가 네덜란드 한국 입양아 2명의 도움으로 한국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처음 접한 한국 사찰 문화 생활은 신기함과 놀라움의 연속이다.
참선 도중 잠이 왔던 사람 손을 들어 보라는 포교국장 재경 스님 말에 참가자 3명이 손을 든다.
"육체를 이기는 것이 힘들어 고통의 시간이었다."
"생각을 잠재울려고 했지만 그럴 수록 더 많은 생각이 났다. 하지만 멈출려고 노력했다"
"집중하는 동안 지루했지만 고요했다."
스님은 참가자들 말을 듣고 그게 바로 참선의 목적이라고 설명하며 처음은 힘들고 어렵지만 많은 시간을 통해 호흡을 가다듬다보면 단 몇 분이라도 자신의 자아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다시 스님의 죽비소리에 이들은 자세를 고쳐 앉았다.
발우를 앞에 둔 이들은 이것이 무엇에 쓸 물건인지 물음의 얼굴을 하고 있다.
쌀 한 톨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을 생각하면서 공양을 대해야 하며, 깨끗하게 시작해서 깨끗하게 끝내야 하니 욕심 스러운 마음을 내지 말라는 스님 말씀에 상기된 표정으로 발우 공양 시간 내내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발우 공양 체험을 끝낸 참가자들은 "손과 발우를 씻은 물은 마실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스님들께서는 발우 공양을 매일 하는 일상적인 생활인지? 한국 스님 모두는 채식을 하는지? 한국 식당에서 한국인들이 먹고 남긴 음식물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데 발우 공양을 보급함이 어떤지? " 라는 질문에 스님의 정성스러운 답변으로 발우 공양이 평등, 청결, 검약, 협동 정신등을 가져다 준다는 것도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져 보기도 했다.
연일 불볕 더위로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오후 시간.
조계사 이곳 저곳을 둘러 보던 이들은 대웅전에서 예불을 드리고 있는 불자님의 모습에 참가자 몇 몇은 합장 한채 경건한 모습으로 지켜 보았다. 특히 불교 사물에 대한 호기심등이 특히 많은 이들은 조계사 외국인 자원봉사 김일각 보살님의 말을 하나하나 빼 놓지 않고 듣는 이들은 4시간 동안 진행된 한국 불교 역사, 좌선시간, 발우 공양, 차담, 사찰 투어 등의 모든 프로그램에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
반짝 거리는 예쁜 눈을 가진 Frouwkie(프로우키)은 "인도, 중국을 방문 한 적이 있었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중국과 일본사이에 위치한 나라로만 막연하게 알고 있었다. 2002년 월드컵을 통해 한국을 좀더 많이 알게 되었다."며 "직접 한국에 와보니 문화가 풍부한 나라 인것 같으며 꼬레아 사찰 문화 신기하고 놀라워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프로그램 진행동안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해요'라는 서툴런 한국말를 잊지 않고 했다.
외국인 안내소 전만경 주임은 "외국인에게 한국 사찰문화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3년동안 운영하고 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중의 지속적인 관심과 더불어 안내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하여 한국 문화및 사찰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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