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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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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6월의 茶 : 말 차

  • 입력 2004.08.02
  • 수정 2024.11.18

차이다. 일반 녹차와 다른 점은 싹이 나고 2주가 지나면 덮개를 씌워서 직사광선을 받지 않고 자라게 한다. 음지에서 자란 차의 새순을 따서, 찌고 말린 후 갈아서 만든 말차는 잎차에 비해 성분이 뛰어나다. 가루녹차 한잔에는 레몬 5-6개의 비타민C가 들어있어 특히 감기 예방에 좋다. 위가 약한 사람은 속이 쓰리는 부담이 있으므로 공복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냉차로도 좋으며 인삼가루와 섞어 마시면 원기 회복이 되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생강가루와 같이 뜨겁게 마시면 아주 좋다. 그러나 공기가 닿으면 금방 산화되고 색이 변질되므로 개봉 후에는 반드시 냉동보관 해야 된다. 또 말차는 차로 마시는 것 외에도 수제비, 칼국수, 인절미, 가래떡을 뽑을 때 넣으면 영양은 물론 소화도 잘 된다. 어린이를 위해서는! 요구르트, 사이다, 쉐이크, 팥빙수, 아이스크림에 조금씩 넣어주면 싱싱한 차의 향을 느낄 수 있다. 말차 팩 차 속에는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비타민A와 비타민 B2, 카로틴, 타닌이 들어있다. 말차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은 미백 효과가 있으며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억제하고 피부를 희게 해 주므로 바캉스 후에 더욱 좋다. 특히 타닌 성분은 기미나 주근깨, 노폐물과 피지 제거에 많은 도움을 준다. 얼굴을 잘 씻은 다음 따뜻한 수건으로 모공을 열어 팩이 잘 흡수 되도록 한다. 요구르트에 말차를 섞어 숟가락으로 잘 개어 젖은 거즈를 얼굴에 덮은 다음 흘러내리지 않도록 바른다. 팩이 다 되면 미지근한 물로 씻어 낸다. 송화다식 송화는 봄철 솔가지에서 난다. 노란 송화를 체취해서 항아리에 담아 물에 불린다. 송진 특유의 떫은맛을 없애기 위해 여러 번 우린 다음 주걱으로 떠서 한지에 말린다. 꿀과 함께 반죽을 해서 다식판에 찍어 낸다. 옛 우리 조상들이 귀하게 여긴 음식으로 차례상이나 행사음식에 반드시 올렸다. 또 송화는 비타민, 핵산, 지질 등, 우수한 단백질 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C가 많아 꿀에 타서 한사발 마시면 더위를 가시게 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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