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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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의 고리를 끊고 삼재팔난을 소멸하는 무량 공덕
요즈음 조계사 도량에 들어서면 대웅전 불사가 한창이다. 또한 개금불사를 위한 복장 다라니를 인경하고 있다. 불사는 불보살님의 원력과 사부대중의 발원으로 여법하게 이루어져야한다.
복장(伏藏)이란 부처님을 조성하면서 불상의 복부 안에 넣는 사리나 불경 등 성물을 말한다. 그리고 복장의식은 불모가 조성한 불상을 신앙의 대상으로로 전환시키는 의식이다.
현재 조계사는 극락전 아미타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 지장보살님의 개금불사를 앞두고 조계사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우고 있는 중이다. 사람의 옷은 철따라 바꾸어 입지만 부처님의 옷은 진리의 옷(法衣)이라 변하지 않는다. 부처님을 개금하는 것은 외형적 모습을 금물로 바꾸어 드리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을 따르는 불자들 자신의 마음을 새롭고 청정케하여 부처님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자는 새로운 다짐이다.
또한 불상을 개금한다는 것은 부처님의 32가지 거룩한 모습 가운데 하나인 황금색 몸을 갖추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한다.
하지만 부처님을 새롭게 장엄하는 개금불사는 단순히 금을 입히는 작업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불상이 단순히 조각품에 불과한 것이 아니듯이, 개금 또한 단순히 부처님을 새롭게 꾸미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리와 자비의 상징인 불보살님에 대한 지극한 예경을 표시하고 불보살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나아가 윤회의 고통을 끊고 더할 나위없는 평화의 경지인 열반을 성취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진리의 옷(법의)으로 부처님을 장엄하는 공덕으로 미래세에 부처가 된다는 수기를 받을 수 있는 것도 불상 조성의 공덕과 개금불사의 공덕이 같기 때문이다. 또한 개금불사에 동참하면 윤회의 고통을 끊고 삼재팔난을 능히 막을 수 있으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불설인과경》에도 나오듯이 “불자들이 개금불사에 동참하는 것은 탐, 진, 치의 삼독심을 버리는 수행을 닦는 것이며, 탱화를 조성하거나 그 물감을 시주하여도 천상락의 복을 받고 내세에 복덕 구족한 용모의 자손을 얻는다”고 하였다.
모든 불자들이 동참하여 세세생생 소멸되지 않는 개금불사의 공덕을 나누시길 발원합니다.
복장 다라니 모연은 오는 백중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복장다라니: 동참금 3만원
점안식: 9월 2일 오전 9시 극락전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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