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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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불교 기본교육 수계식 및 수료식
이 몸을 태운다면 저렇듯 향기로울수 있을까.
이 몸을 태운다면 모든이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을까.
중생의 고통을 잊어버리게 어루만져-주는 그-내음
성냄도 욕심도 모두 잠재워 아픔을 달래줄 수 있을까
촛불처럼 밝은 향기로움으로 영겁을 하루같이 살게 하리라~
갑신년 8월 21일 오후 2시 대웅전에 불교에 처음 입문한 초발심자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불자를 위한 입문교육과정을 마친 수료자들의 수계식이 있었다. 지난 6월에 입문하여 3개월의 교육을 마친 44기 기본교육 수료생 305명의 수계식은 원담 주지스님을 위시한 사부대중 모두 참석한 가운데 교무국장 정법스님의 사회로 거행되었다.
제1부는 삼귀의 오계 수계식으로 진행되었고 제2부는 수계자들의 수료식 및 시상식으로 진행되었다. 조계사 합창단의 “영겁을 하루같이”란 아름다운 음성공양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원담 주지스님의 축사가 이어졌다.
"오늘 수계를 받는 불자님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이자리에서 '萬化'(만화)란 호를 처음으로 사용하고‘출가한 후 처음으로 첫 계를 설하려니 저도 여러분들과 같이 감회가 새롭습니다. 44기 여러분과 인연인가 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꼭 한 가지만 당부하겠습니다. 이렇게 불교공부를 시작한 것도 아마 쉽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첫 신심을 내었을 때 열심히 공부 하십시오.
어렵게 시작한 공부 다시 놓으면 금생에 공부하고자 하는 맘을 놓칠지 모릅니다. 처음 시작했던 그 초발심 맘으로 계속 열심히 정진 하십시오. 귀한 인연으로 일상에서 가질 수 있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열심히 공부하면 금생에 삶에 나아가서는 다겁생 삶에 좋은 인연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조계사의 새로운 보살님 신장님이 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신심을 가진 분들의 신선한 바람, 신선한 생각, 신선한 공동체 활동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여기 모인 아름다운 인연들이 서로 상부상조하며 아름답게 인연 지으시길 바랍니다.“라는 법문을 하고 이날 수료자 및 사부대중과 함께 부처님의 오계를 합송했다.엄숙함 속에서 글자 한자 한자 가슴깊이 새기며 읽어 나갔고 305명 수료자의 수계식과 함께 두 시간의 수료식은 가슴 그득 충만감을 느끼면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날 수계식에는 정진상, 바라밀상, 봉사상들 많은 불자들의 시상식이 있었다. 그중에서 부모와 부부등 가족이 함께 교육을 수료하신 분들께 수여하는 도반상의 주인공들이 유난히 많은 사람의 시선을 모았다. 오전반 홍정매 (마하연)불자와 손지현(바라밀), 손민기(룸비니), 손정은(만다라) 불자의 모습! 어머니와 세 딸의 다정한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따뜻하게 전해왔다.
“불교와 인연 맺은 지는 오래됐습니다. 하지만 늘 뭔가 부족한 듯 하여 딸들과 함께 공부의 맘을 내었습니다. 딸들의 학교생활, 직장 생활에 수업시간 맞추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큼 맘먹고 모든 일 들은 뒤로 미뤘지요. 모든게 부처님의 가피입니다. 아이들은 힘이 들겠지만 저는 공부를 계속 할 생각입니다.”며 얼굴에 미소 그득 말씀하시는 홍정매(마하연)불자의 곁에서 웃음꽃으로 대변하는 세 딸들! 초가을 맑은 하늘과 함께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이 싱그러운 법향으로 그득하다
조계사 기본교육은 3월, 6월, 9월, 12월 분기별로 연 4번 실시되고 있으며,
불자의 예절과 기초상식, 부처님의 생애, 불교교리, 수행방법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불법 교육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위하여 평일에는 오전반 오후반 야간반 있고 주말에는 토요반이 있으며 지혜롭고 다정하신 스님들에 의해 교육은 진행된다.
입문과정이 끝나면 불법을 쉬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천수반 경전반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문의 전화: 조계사 교육국 02-720-1390/ 신도회 02-720-2187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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