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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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신을 축하합니다
10월 1일 오후 2시부터 조계사 큰설법전에서는 인로왕 법등에서 주관하는 노인생신잔치가 열렸다. 인로왕 법등은 매달 지장재일에 미타회 회원을 위한 생신잔치를 연다. 미타회는 조계사에서 자신의 49재를 봉행하기 위해 매월 일정액을 모아 준비하는 모임으로 현재 회원은 430여명이 된다. 이날 생신잔치는 7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시종일관 가무와 웃음이 떠나지 않은 화기 애애한 분위기였다.
기본의식과 함께 행사가 시작하였고 원경스님이 "생신을 축하한다" "음식을 마음껏 드시라"는 인사말을 하고 케이크와 생신을 맞은 회원에게 선물을 증정하였다. 합창단과 미타회 회원들의 생일축하 노래를 들으며 예쁜 고깔모자를 쓴 회원들이 촛불을 껐다. 후에 합창단의 생신축하를 위한 음성공양과 민요합창 봉사가 이어졌다. 민요합창 봉사자들은 신나는 민요 후에 각설이 분장을 하고 각설이 타령을 하였으며 어느새 회원들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와 춤을 하면서 즐거운 생신잔치에 흥을 더했다. 서로 챙기며 도란도란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은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조계사에서는 창건기념 주간을 맞아 10월 14일과 15일 이틀 간 교육간 4강의실에서 무료로 영정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이날 인로왕 법등에서는 영정사진 접수와 단풍철을 맞아 10월 25일 야유회에 대한 소개를 하였다. (문의 : 인로왕법등 737-6898)
마침 다음날인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었다. 앞으로 15년 후에는 전체 인구의 15%가 노인인 초고령화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한다. 노년이 항상 행복하고 여유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어 버렸다. 행복한 노년을 맞고 싶다면 자신의 죽음마저도 편하게 받아들이고 준비하며 젊게 살아야 할 것이다. 조계사 신도들은 스스로 즐겁고 외롭지 않은 노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은 삶의 연륜과 여유가 느껴졌다. 끝으로, 보살뿐만 아니라 거사들도 쑥스러워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생신잔치를 기대하며 노인복지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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