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개금불사 회향법회
10월 7일 오전 9시 큰 설법전에서 ‘설법전 개금불사 회향법회’가 봉행되었다.
사람의 옷은 철따라 바꾸어 입지만 부처님의 옷은 진리의 옷(法衣)이라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부처님을 개금하는 것은 외형적 모습을 금물로 바꾸어 드리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을 따르는 불자들 자신의 마음을 새롭고 청정케하여 부처님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자는 새로운 다짐이다.
이번 개금불사 회향법회는 총무원장 법장 큰스님을 증명법사로 총무원 총무부장 무관스님을 병법(의식을 집전하는 분)으로 모셨다.
법당안에 모셔진 네 분 불보살(문수보살, 약사여래불, 보현보살, 대세지보살)님의 점안식에는 아침부터 분주한 발걸음으로 조계사 큰설법전에 모인 200여 대중과 조계사 주지 원담스님 그리고 사중스님을 모시고 여법하게 법회가 시작되었다.
“저번 극락전 개금불사와 같이 이번 설법전 부처님의 개금불사도 아주 원만히 회향하게 되었습니다. 조계사 모든 신도님들의 발원과 공덕으로 설법전 부처님의 새 옷도 아주 잘 된 것 같습니다. 또 이번 개금불사를 원만히 회향한 공덕으로 대웅전 보수불사를 비롯해 조계사 전체의 중창불사도 잘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중창불사에 대한 계획은 거의 막바지작업에 이르렀고 많은 분들의 자문과 의견을 구하고 있습니다. 신도 여러분들도 의견이 있으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종무소나 혹은 마당에서 저를 만날때나 어느 때라고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계사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 아니겠습니까?”라는 말씀으로 법회를 끝마치셨다.
조계사 입구에서 치목작업을 끝낸 대들보 6개가 현재 대웅전 가설덧집의 지붕안으로 옮겨진 상태이다. 다음주면 대들보의 안착(조립)이 시작될 예정이다.
부처님께 개금을 입혀드렸듯이 이제 조계사도 새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부처님의 도량을 정비하고 청정히 가꾸는 것이 우리자신의 마음을 청정히 하고 수행을 굳건히 하며 불법을 수호하는 것이며 또 바로 그것이 불자의 의무가 아닐까.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