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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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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대중이 흥겹게 한마음 한가족되는

  • 입력 2004.10.13
  • 수정 2025.01.15

10월 10일 드높은 하늘아래 조계사 앞마당에서는 활기차고 기쁨 가득한 웃음이 퍼지고 있었다. 우정국을 지나던 사람들은 조계사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소리에 잠시 발검을 멈추고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조계사를 바로 보고 있었다. 견지동을 뒤흔든 주인공은 바로 조계사 창립기념일 한마음 대동제에서 울려 퍼지는 목소리였다.

 

해가 내리 치고 숨기를 반복하는 날씨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덕분인지 한마음 대동제 당일에 해님은 빙그레 웃는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최선을 다해 즐기되 몸은 건강히...”라는 짧고도 명료한 인사말을 마치신 원담스님(조꼐사 주지)의 말씀이 끝마침과 동시에 조계사 경내는 불자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입재식을 마치고 사물패의 흥겨운 연주 속에서 한마음 대동제는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2인3각 경기, 훌라후프, 제기차기. 단체 줄넘기. 불교o.x퀴즈, 글자 만들기, 줄다리기, 물풍선 주고받기, 마지막으로 박터트리기..... 많은 흥겨운 경기를 진행하면서 불자들은 단순히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닌 즐겁게 참여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경기에 참여하고 있었다. 나이든 불자님들과 청년불자 그리고 어린불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경기가 이어졌기 때문에 모든 불자들이 사회자의 재치 가득한 입담 속에서 한마음 대동제를 진행할 수 있었다.

 

스님들은 신도들과 함께 대동제를 참여하여 대동제의 열기를 더욱 높였다. 물풍선 주고받기에서 범성스님(조계사 기도스님)의 댄스 실력은 청팀과 홍팀 경계 없이 참여자와 응원단 모두에게 환호를 받을 정도로 좌중을 매료시킬 정도였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한마음 대동제도 서서히 끝을 맺었고, 그와 동시에 청팀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바로 한마음 대동제의 우승팀이 청팀이기 때문이었다.

즐거운 시간은 너무도 빨리 간다고 했던가? 즐거웠던 대동제는 어느덧 시상식과 함께 끝을 맺었다. 그러나 모두들 대동제의 환희를 쉽게 잊지 않아서 인지 해가 질 무렵까지도 조계사 경내는 대동제에서 남겨진 열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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