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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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 100일기도 학부모를 위한 입시특강
2005학년도 수능시험을 2주일 정도 남겨둔 11월 4일(목), 조계사 극락전에서는 입시발원 기도를 끝낸 학부모가 조계사에서 준비한 "수능대비 수험생 유의사항"을 듣기 위해 모였다. 극락전을 가득 메운 학부모들은 이만기(현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 / 전 EBS강사, 시도교육청 모의고사 출제위원) 선생의 입시특강을 하나라도 놓칠 새라 경청하였다. 1시간여의 입시특강이 구태의연하지 않고 시종일관 즐겁게 진행되어, 이만기 선생이 명강사임을 새삼 확인 할 수 있었다. 비교적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는 앞으로 2주일 남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이만기 선생이 강조한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험생이 힘들어한다고 너무 눈치보지 말되,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자. 아버지는 침묵으로 격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건강관리도 실력이다. 수능당일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다. 우황청심원은 미리 먹어보고 상태를 확인하고, 수리영역시험에서 초콜릿은 두뇌회전에 도움을 준다. 시험을 앞두고 무리하게 공부하거나 먹지 않았던 음식은 금해야 한다. 독감예방주사는 늦어도 2주전에 맞추고,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는 수험생이라고 밝혀야 한다. 시험 당일 도시락은 유부초밥과 과일과 같이 가벼운 것을 준비한다.
셋째, 올 수능시험은 여러 정황 상 쉽게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남은 기간동안 6월과 9월에 실시한 모의고사를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고, EBS Final과 300제(고득점 시리즈) 등을 살펴보자.
넷째, 시험 당일 학부모가 따라 가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수험표 등을 챙기고, 만약 시험에 늦거나 수험표가 없을 경우는 당황하지 말고 119나 경찰관과 같은 주변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올해부터 허용한 답안지 수정테이프 사용을 위해 수정테이프를 준비해 가는 것도 좋겠다. 엿이나 찹쌀떡은 되도록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다섯째, 시험이 끝나면 논술이나 심층면접 등 구체적인 방법을 준비하고, 논술은 고액 과외보다 학교 선생님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꼭 수능시험이 아니더라도 큰 시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시험이 시행되고, 날도 점점 추워지고 있다. 그 시절을 떠올리며, 여유 있는 마음으로 수험생을 따뜻하게 격려해 주고, 최선을 다한 만큼 자신의 실력이 발휘되도록 기도해 보자. 그렇게 하다보면 조계사 학업성취 100일 기도를 하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해 본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10계명을 정리해 본다.
① 어려운 문제는 너무 집착하지 말고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고 생각하라.
② 문제와 지문은 반드시 끝까지 읽어라.
③ 듣기평가에서는 보기를 먼저 읽어라.
④ 성적은 답안지 표기에서 나타나므로 답안지 확인은 필수이며 배점이 큰 문항은 재검토한다.
⑤ 쉬는 시간에 답을 맞춰보지 말고 다음 시간을 대비하라.
⑥ 시험 시작 5분전에는 자리에 앉아서 마음의 준비를 가다듬어라.
⑦ 시험 종료 5분전까지는 정답을 답안지에 침착하게 옮겨 적어라.
⑧ 기온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겹쳐 입어라.
⑨ 쉬는 시간에는 가급적 화장실을 다녀오며 신선한 바람을 쏘이라.
⑩ 학부모는 수험생에게 부담을 주지 말라.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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