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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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등 점등식
동지인 12월 21일 늦은 5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는 ‘지혜의 등’을 밝히기 위한 신도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불교의 4대 명절(부처님 오신날, 성도재일, 열반절, 출가일)중 하나인 성도재일(1월 27일)까지 31일간 지혜의 등을 밝히기 위한 점등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음력 12월 8일(양력 1월 17일)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성도재일이다. 6년간의 고행의 끝에 중도(中道), 사성제(苦集滅道에 대한 가르침), 연기(緣起)의 지혜를 깨달으신 날로, 만약 부처님의 깨달음이 없으셨다면 오늘날 우리는 우매한 중생에서 벗어나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조계사에서는 성도재일을 앞두고, 매년 지혜의 등을 밝힌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 달여간 지혜의 등을 밝히며 스님, 신도 모두 자신의 수행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불교의 가장 큰 화두중 하나는 ‘지혜’로, 지혜가 있다면 이 세상에 성내고 악업을 짓는 이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렇듯 뜻 깊은 ‘지혜의 등’ 점등식은 노전스님이 집전하여 삼귀의, 반야심경으로 행사를 열었으며, 조계사 신도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후에 주지스님이 “오늘 점등식을 계기로 지혜의 등을 밝혀, 각자 마음속에 빛과 소리를 간직하여, 주변이 복과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는 인사말을 하였다. ‘불(佛)!, 법(法)!, 승(僧)!’을 외치며, 사중의 모든 스님과 신도들은 앞마당에 걸린 등을 밝히는 점등식을 하였다.
조계사 앞마당에 지혜의 불빛이 환하게 비치는 순간이었다. 석가모니를 외치며, 탑돌이를 하는 광경은 또 하나의 장관이었다.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깨달음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이날의 마음은 모두 하나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지혜의 등’은 1인 1등으로 1만원이며, 성도재일 하루 전인 1월 16일(음 12월 7일)에는 대웅전에서 철야기도가 있다. 많이 동참하여 부처님의 지혜와 광명에 한발 다가가는 계기를 갖자.
점등기간: 12월19일(음11/8)~1월18일(음12/9), 31일간 등모연금: 1인 1등 1만원 점등식: 12월 21일 화요일(음11/10) 오후5시 성도재일 철야정진: 1월16일 일요일(음12/7) 오후9시 대웅전 문의: 조계사 접수처 732-2183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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