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문화기념관 시대 '활짝'>

1975년 11월 조계종 총무원 청사로 준공된 불교중앙회관이 4월 21일 철거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전국에서 모금된 성금으로 건립된 중앙회관은 30여년간 한국불굘르 대표하는 건물로, 각종 분규의 상징물로 영욕을 함께 했다. 구청사가 사라진 자리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이 건립돼 1차로 중앙종무기관이 이전했으며, 현제 2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스리랑카에 조계종 마을 건립>

한국 불교계 최초로 외국에 조계종 명칭을 딴 마을이 건립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2003년 수해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 라투나푸라 마을 복원사업을 진행, 지난 4월29일 조계종마을을 준공했다. 이는 1976년 조계종 스님들이 스리랑카를 방문해 국가간 수교를 이끌어낸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불교교류로 평가댔다.

<금강산 신계사 대웅보전 복원>

금강산 신계사 대웅보전이 7개월간의 복원불사 과정을 걸쳐 지난 11월24일 낙성됐다. 남북불교계가 함께 민족의 전통문화유산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불교계 통일운동의 성과로 기록됐다. 조계종은 제정스님을 도감으로 파견한테 이어,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극락전, 나한전, 수승전등 12개동의 건물을 복원할 계획이다.

<조계종 통합신도회 발족>

전국신도회와 중앙신도회로 양분돼 활동했던 조계종 신도조직이 지난 5월8일 조계사에서 대회를 갖고 중앙신도회로 통합됐다.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에서 중앙신도회를 발족하면서 양분화됐던 신도조직은 1여년간에 걸친 논의 끝에 결국 통합을 이끌어냈다. 통합신도회는 향후 사찰신도회의 활성화와 조직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통문화산업 지원센터 기공>

한국불교전통문화산업지원센터 기공식이 지난22일 공주 마곡사에서 거행됐다. 2006년 완공예정인 이센터는 불교가 갖고 있는 유/무형의 문화컨텐츠를 개발해 국가의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템플스테이가 외국인과 일반인에게 인기를 끌며 확산되고 있는 점 등은 불교전통문화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준 예로 평가된다.

<세계여성불자대회 개최>

제8차 세계여성불자대회가 전세계 40개국 1000여명의 비구니 스님과 여성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27일부터 7월2일까지 김포 중앙승가대학교에서 열렸다. '여성불자의 교육과 수행'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와 각종 문화행사로 진행된 이 대회는 참석자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한국 비구니스님과 여성불자의 역량을 한자리에 모으는 계기가 됐다.

<불교출판문화협회 창립>

출판시장의 장기불황이 이어지면서 불교출판도 고사위기에 직면, 안타까움을 전해준 한해였다. 책이 거의 팔리지 않다보니 출판인들은 책 출간을 미루고 있다. 특히 종교서적이 출판 불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불교계 18개 출판사 대표들이 지난9월20일 '불교출판문화협회'를 결성해 활로 모색에 나섰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자치단체장 종교편향 극심>

이명박 서울시장이 5월 서울 장충체육관 연합기도회에서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이어 정장식 포항시장이 개신교 신자 기관장 모임인 홀리클럽을 주도하면서 '포항을 성시화하겠다'는 발언을 하는 등 자치단체장의 종교편향 문제가 사회문제로 비화됐다. 이에 불교계는 서울시장을 법적 고발하고, 포항시장을 공식 사과를 이끌어냈다.

<'나눔' 열기 적국에 고조>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나눔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중앙일보가 펼친 'We start" 운동을 비롯해 중앙의 주요언론들이 나눔운동을 전개했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종복지재단과 불교신문이 '나눔으로 하나되는 세상'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개한 10월29일 대축제에는 100여개 단체, 2000여명이 참가해 불교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따. 

     ( '사랑의 김장나누기' <조계사> )

(정리) 불교신문| 안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