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의 의미와 자세 (절하는 법, 받는 법)
절은 상대편에게 공경(?敬)을 나타내 보이는 기초적인 행동예절로 인사의 방법이며, 예의 표현이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공경의 뜻이다. 한 나라의 운명은 여성에게 달려 있다는 말이 있다. 여자의 부덕(婦德)중의 하나가 절하는 법을 으뜸으로 하였다. 매사에 섬세하고 단정하고 우아함을 강조한 조용한 자세는 절에서 기본이 된다.
( 언제나 중용(中庸)의 도(道) )
공수법 (拱手法) 공손한 자세
공수란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잡고 다소곳하게 서든지 앉는 것을 말하는데, 어른을 모시거나 의식 행사에 참석할 때 취하는 공손한 자세이다.
1. 남자의 평상시 공수는 왼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포개 잡아야 한다. 그러나 흉사(凶事) 시 공수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포개 잡고, 소매가 좁은 평상복을 입었을 때는 공수한 손의 엄지가 배꼽부위에 닿도록 자연스럽게 한다.
2. 여자의 평상시 공수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포개 잡아야 한다. 여자의 흉사시
공수는 왼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포개 잡는다.
읍례법 (揖禮法) 간단한 예의 표시
읍례는 장소관계나 기타 사정으로 절을 해야 할 대상에게 절을 할 수 없을 때에 간단하게 공경을 나타내는 동작이다. 읍례는 간단한 예의 표시이지 절은 아니다. 따라서 어른을 밖에서 뵙고 읍례를 했더라도 절을 할 수 있는 장소에 들어와서는 절을 해야 한다.
상읍례 : 팔꿈치를 구부려 공수한 손을 눈높이로 올린다.
중읍례 : 공수한 손을 입높이로 올린다.
하읍례 : 공수한 손을 가슴높이로 올린다.
절의 종류 및 절하는 법
큰 절 : 남자는 계수배(稽首拜) 여자는 숙배(肅拜)
계수배 : 절을 할 때 머리를 땅에 대고 절함
숙 배 : 머리만 숙이고 손을 내리는 절
평 절 : 남자는 돈수배(頓首拜) 여자는 평배(平拜)
돈수배 : 공경하여 머리가 땅에 닿도록 굽힘
평 배 : 편하게 하는 절
반 절 : 남자는 공수배 여자는 반배
반 배 : 반절
1. 절은 남자는 양(陽)이기 때문에 최소양수인 한 번
여자는 음(陰)이기 때문에 최소음수인 두 번이 기본횟수이다.
2. 절을 할 때 절 받으실 어른에게“절하겠습니다”라고 한다.
3. 맞절을 할 때는 아랫사람이 하석(下席)에서 먼저 시작해 늦게 일어나고, 웃어른이
상석에서 늦게 시작해서 먼저 일어난다.
4. 웃어른이 아랫사람의 절에 답배할 때는 아랫사람이 절을 시작해 무릎을 꿇는 것을
본 다음에 시작해 아랫사람이 일어나기 전에 끝낸다.
앉아서 하는 절
남자 절. 큰절, 계수배
1. 공수하고 대상을 향해 선 다음 허리를 굽혀 공수한 손을 배꼽 위에서 읍을 한 후, 바닥 에 손을 짚는다. (이때 손가락을 벌리지 않는다)
2.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왼 무릎과 가지런히 꿇는다.
3. 왼발이 앞(아래)이 되게 발등이 포개며, 뒤꿈치를 엉덩이를 깊이 앉는다.
4.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공수한 손등에 댄다. 이때 엉덩이가 들리면 안된다.
5. 잠시 하나. 둘. 셋을 센 후 고개를 든다.
6. 머리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뗀다.
7.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어 오른쪽 무릎 위에 얹는다.
8. 오른쪽 무릎에 힘을 주며 일어나서 왼쪽 발을 오른쪽 발과 가지런히 모으고 서서 반절 을 한다.
평절 돈수배
큰절과 같은 동작으로 한다. 다만 큰절의 5번 동작에서 이마가 손등에 닿으면 물러 있지 말고 즉시 6번 동작으로 이어 일어나는 것이 다르다.
반절 공수배
큰절과 같은 동작으로 한다. 다만 큰절의 4번 동작에서 뒤꿈치를 벌리며 깊이 앉는 것과 5번 동작에서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손등에 대는 것과 6번 동작에서 잠시 머물러 있다가 머리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떼는 부분은 생략한다.
공수한 손을 바닥에 대고 무릎 꿇은 자세로, 엉덩이에서 머리까지 수평이 되게 엎드렸다가 일어나는 절이다.
여자 절. 큰 절. 숙배
혼례배 :
궁중에서는 가례(嘉禮)식때 하던 절이며, 평민은 혼례 때와 폐백을 올릴 때, 또는 부모의 회갑 때에 하는 절이다. 보통 평생을 통하여 몇 번 밖에 하지 않는 절이지만 여자라면 누구나 해야만 하는 절이다.
1. 공수한 손을 어깨높이로 수평이 되게 올려서 코 선에 두고 고개를 5°정도 어깨와 함께 굽혀 눈썹 선에 둔다.
2. 공수한 손등은 앞에서 손바닥이 보이지 않게 엄지 안쪽으로 해서 바닥을 본다.
3. 발바닥끼리는 마주보게 조용히 앉는다.
4. 무릎의 각도는 45°몸의 각도는 30°정도 굽힌 채로 절을 한다.
5. 잠시 하나. 둘. 셋 머물러 있다가 윗몸을 일으킨다.
6. 두 발을 몸쪽으로 붙이면서 천천히 일어나고 2배을 한다.
7. 공수한 손은 배꼽 선에 두고 몸을 약간 숙여 예를 갖춘다.
8. 뒤로 두어 걸음 물러나서 꿇어앉는다.
폐백 절일 경우, 한삼 위에 폐백 잔이 놓이면 몸을 약간 숙여 예를 갖추고, 두 손을 항상 수평으로 한 채 있어야 되므로 두 손의 엄지끼리 꼭 누르고 있으면 손에 힘이 덜 든다.
상례배 제례배
1. 상례배는 왼손이 오른손 위로 가게하고. 제례배는 오른손이 왼손 위로 가게하며, 손의 높이는 수평으로 하여 코의 중간선까지 올린다.
2. 왼쪽 무릎을 뒤로 조금 빼서 먼저 꿇는다.
3. 오른쪽 무릎을 왼 무릎과 가지런히 꿇는다.
4. 공수한 손은 손과 무릎사이가 한 뼘 이상 떨어지지 않게 놓는다.
5. 이마와 손등사이는 주먹하나 들어갈 정도만 남겨두고 엎드린다.
6. 잠시 머물러 있다가 일어선다.
7. 2배를 한 후 손을 배꼽 선에 놓고 45°각도로 몸을 숙여 반절을 한다.
8. 상례때는 다시 상주와 반절을 하고 위로의 말을 전한다.
회갑배
1. 두 손을 공수하여 턱 선에 올린다.
2. 발바닥을 마주 보게 앉는다.
3. 무릎에 팔꿈치가 닿을 듯 말 듯 몸을 20°정도 굽히고, 다리의 각도는 50°이다.
( 절할 때 저고리 동정이 목에서 떨어지지 않게 한다 )
4. 2배를 하고 일어서서 배꼽 선에 공수한 손을 놓고 몸을 약간 숙여서 예를 표한다.
5. 치마 자락을 오른 손으로 살짝 잡은 후, 회갑 맞은 어른 쪽으로 비켜서서 두어 걸음
뒤로 물러선 다음, 꿇어앉아 손을 옆으로 내리고 ‘회갑 축하드립니다.’ 인사말을 올린다.
평절 평배
평절은 보통 동서끼리나 형제 자매사이의 격이 같은 동격일 때 가볍게 하는 절이다.
설날 세배를 할 때나 웃어른께 또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양가의 부모에게 인사할 때 많이 하는 절로서, 보통 양반절이라고 하는데 옛날 왕후간택을 할 때도 이 절에서부터 선을 보였다고 한다.
세배절
1. 공수한 손을 자연스럽게 옆으로 내린다.
2. 왼발을 오른발 뒤로 꼬면서 서서히 앉는다.
3. 어깨넓이 만큼 팔을 벌린 후 손끝이 옆으로 일자가 되게 한다.
(이 때, 팔꿈치를 굽히지 말고 몸을 20°정도 숙인다)
4. 다리를 모아 들면서 손을 모아 앞으로 가져와 공수한다.
5. 그대로 일어나서 고개를 약간 숙인다.
6. 뒤로 두어 걸음 물러나 앉아서 인사말을 올린다.
문안절
1. 공수한 손을 자연스럽게 옆으로 내린다.
2. 왼발을 뒤로 빼고 왼쪽 무릎을 먼저 꿇는다.
3. 오른쪽 발을 옆으로 보낸 후, 왼발이 오른쪽 무릎 밑에 가게 하여 왼발 뒤꿈치로
엉덩이를 받친다.
4. 두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상체를 20°로 숙여 절을 한다. (손끝은 뒤로한다)
5. 천천히 일어섰다가 다시 앉으면서 손으로 치마를 잡고 오른쪽 무릎을 세우면서 앉는다.
6. 손은 무릎 안쪽으로 포개어 얹고, 인사말을 올린다.
반절 공수배
여자의 반절은 평절을 약식으로 하면 된다. 답배해야 할 대상이 많이 낮은 사람이면 남녀 모두 앉은 채로 두 손으로 바닥을 짚는 것으로 답배하기도 한다.
서서하는 절
경례는 입식생활에서 하는 절이다. (조직생활이나 제복이 아니면) 한복을 입었을 때나 양복을 입었을 때는 반드시 공수를 해야 공손한 경례가 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행하는 절로서, 보통 윗사람이나 손님에게 한다.
자신의 발꿈치에서 1미터쯤 앞을 보는 듯이 상체를 25~30°정도 구부려서 남자는 두 팔과 손을 양옆에 붙여서 하고, 여자는 앞으로 두 손을 모으면서 몸을 굽혀 경의를 표한다. 윗사람에게 절할 때는 2~5미터 가량 앞에 가서 해야 좋다. 인사할 때 굽힌 윗 몸은 2~3초 가량 지난 뒤, 상대방이 답례를 하고 난 다음에 천천히 일으켜야 한다.
절 받는 법
절을 받을 때, 남자는 책상다리를 하고 앉은 다음 두 손을 각기 무릎 위에 놓고 여자는 편안한 자세로 다리를 옆으로 하여 공수한 손을 무릎에 놓거나 한쪽 무릎을 세워 앉고 한 손을 세운 무릎에 놓기도 한다. 아이들이나 아랫사람의 절을 받을 때는 아이들보다 나중에 고개를 숙이고 먼저 들고, 장조카 등 나이가 많은 아랫사람에게 절을 받을 때는 한 손을 내리고 받는 것이 예의이다. 또 같은 또래나 나를 보러 온 사람과는 맞절을 한다.
않는 법
남자는 양(陽) 동쪽, 좌(左) 여자는 음(陰) 서쪽, 우(右) 측이다
동남서녀, 남좌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