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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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각심 신도회장 개인전 가져
조계사 이연숙(이대각심)신도회장의 개인전이 관훈동 '갤러리 수'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개인전은 이연숙 신도회장이 여덟번째로 가지는 개인전으로 연꽃을 주제로 한 유화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미술사상가 김영재박사는 이번 이연숙 신도회장의 개인전 논평을 통해
"... 굳이 불상과 불화를 그려야 깨달음에 이를 것인가. 이연숙은 아무런 사심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것, 그 시간이 바로 극락이고 부처님 생각이라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충실하다는 것, 그것이 바로 불심이라 믿는다. 이렇게 깨달음의 현재시각이 이연숙의 화면에서 투명한 스타카토의 울림으로 자리잡는다. "라고 평하였습니다.
이번 개인전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됩니다. 문의 : 갤러리 秀 (733-5454)
[작품평 전문 : 무한 확산되는스타카토의 투명한 울림]
연꽃과 연잎 등에 현재 시각으로 공존한다. 그래서 그 의미체는 형식과 질료와 표상과 상징을 떠나 마치 연잎위에 구르는 물방울처럼 그 생성과 소멸의 흔적을 화면위에 남기지 아니한다.
이연숙은 자연과 인문환경에서 비구상을 본다. 굴러다니는 돌들이나 전봇대의 전기줄 들에서 비구상의 가능성을 본다. 그것은 흐트러지는 것이다. 처음의 전시회에서 정리된 화면을 지향했을 때는 컴파트먼트란 폐쇄된 프레임으로 생각되었을 것이다. 두번째 초대전에서는 많이 흐트러졌다. 그러고 보면 내가 속한 컴파트먼트에는 또 다른 컴파트먼트가 연결되어 있고 프레임은 구멍이 숭숭 뚫렸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것이 다시 흐트러질 모양이다.
그렇게 흐트러지는 것은 우리가 불면의 자아라고 믿었던 것이 아상(我相)에 불과하지만 그 아상이 있으므로 해서 무아(無我)와 무아의 경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절차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연숙은 무아지경에서 작품을 하는 것이 선(禪)이고 부처님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불상과 불화를 그려야 깨달음에 이를 것인가. 이연숙은 아무런 사심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것, 그 시간이 바로 극락이고 부처님 생각이라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충실하다는 것, 그것이 바로 불심이라 믿는다. 이렇게 깨달음의 현재시각이 이연숙의 화면에서 투명한 스타카토의 울림으로 자리잡는다.
김영재(미술사상가, 철학박사)
[이연숙 신도회장의 작가 약력 소개]
개인전
1997 제1회 개인전(조형갤러리)
1999 제2회 초대전(장원갤러리)
1999 제3회 초대전(공평아트센터)
2001 제4회 개인전(울산시 예술회관)
2001 제5회 초대전(공평아트센터)
2002 제6회 개인전(단성갤러리)
2004 제7회 개인전(단성갤러리)
2005 제8회 개인전(수갤러리)
수상
1992~1995 아세아 미술대전 특선 3회
1995 ∼ 2001 목우회 특선 3회, 입선 5회
1996 ∼ 2004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1회, 입선 6회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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