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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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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법전 종정예하, 봉축 법어 발표

  • 입력 2005.05.04
  • 수정 2025.01.13

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종정예하께서는 불기254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7천만 겨레와 온 인류에게 "자성에서 부처를 찾을 지언정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지 말라"는 부처님 오신날 법어를 발표했다.

 

법전 종정예하는 또한 "부처님은 본래 나지 않았고 법은 멸함이 없어, 찾아도 생명의 참 모습은 모양이 없고, 깨닫지 않아도 만상은 참다운 사람을 이룹니다"라며, "꽃이 피면 한량없는 세계가 일어나고, 티끌이 모여 불국토를 이룹니다. 한 발자욱 드니 그대로가 부처요 한 발자욱 내리니 그대로가 중생이로다"는 법어를 발표했다.

              

::: 봉축법어 :::

 

목격도존目擊道存이며 촉목보리觸目菩提이니

재재처처在在處處에 즉위유불卽爲有佛이로다.

자성自?가운데서 부처를 찾을지언정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지 맙시다.

부처님은 본래本來 나지 않았고 법法은 멸滅함이 없습니다.

진불眞佛은 무형無形이요 진법眞法은 무상無相입니다.

찾아도 생명生命의 참 모습은 모양이 없고

깨닫지 않아도 만상萬象은 참다운 사람을 이룹니다.

태어남이 없는 법계法界에는 오고가는 자취가 없지만

눈앞에서 비로자나毘盧遮那는 법륜法輪을 굴립니다.

무명無明은 일체제불一切諸佛이 깨달음을 이룬 곳이요

육도六道는 중생衆生과 부처님이 취取하고 버린 집입니다.

진여법계眞?法界가 이 마음에서 비롯되었으니

일진일색一塵一色이 여래?來의 법신法身이 아님이 없습니다.

일체빛깔과 소리는 부처님의 지혜智慧의 눈이며

산하대지山河?地 산빛 물빛이 진리眞理의 광명光明입니다.

곳곳에서 만물萬物이 본지풍광本地風光을 드러내고

지옥地?에 있는 중생衆生이 본분사本分事를 밝히니

부처님은 도솔천을 떠나지 않고 왕궁?宮에 내려왔으며

어머니에게서 태어나기 전에 중생衆生들을 다 제도濟度하였습니다.

회마會麽(알겠는가)?

꽃이 피면 한량없는 세계世界가 일어나고

티끌이 모여 불국토佛國土를 이룹니다.

한 발자욱 드니 그대로가 부처요

한 발자욱 내리니 그대로가 중생衆生이로다.

 

불기 2549년 5월 15일 사월초파일 부처님 오신날

?韓佛敎曹溪 宗正 道林 法傳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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