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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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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동자승 일기

  • 입력 2005.05.14
  • 수정 2024.11.17

오늘은 무엇을 하셨을까요?

일산 테마 동물원 쥬쥬 관람, 'MBC 토요이레' 방송촬영

 

오늘은 어떻게 지내셨을까요?

오늘은 일산 테마 동물원에 놀러 가셨습니다. 사실 동자스님들이 놀면 안되지만 오늘은 특별히 명선스님과 선생님들이 노는걸 허락했답니다. 또 오늘은 노전스님과 능허스님,포교국장 재경스님, 이은숙 선생님이 같이 가주셨습니다. 일산은 멀지 않은 거리이기에 스님들 차를 껴서 타고 일산으로 향했답니다.

 

약간 길이막혀 일정보다 늦게 도착하신 동자스님들. 그곳에서는 'MBC 토요이레'에서 촬영하러 나오신분이 기다리고 계셨답니다. 같이 동행하며 촬영을 해주셨습니다. 이 동물원은 직접 동물을 만져볼수도 있고 여러가지 보통 동물원에서 체험하기 힘들것을 체험할수 있는 곳이라 진짜 동물원인 것 같았습니다. 아쉽게도 늦게 도착해 악어쇼는 못봤지만 악어와 함께 사진을 찍어 그 마음을 달랬습니다. 악어와 같이 사진을 찍으려는 동자스님들께선 처음엔 무서워서 뒤에 서있는 선생님을 밀치고 도망가려했지만 조련사분의 도움으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그후 공작이 날개를 펴는 걸 보며 놀라하시는 동자스님들을 보며 저희도 기뻐했답니다.

 

 

 

많은 동물들을 보신 동자스님들께선 이번엔 파충류관에 들러 뱀, 도마뱀, 개구리등을 보셨습니다. 1급수에서만 산다는 도룡뇽도 있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그 음으로 물고기가 있는곳도 가고 새들을 관람 할수 있는 곳을 돌며 모두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셨습니다.

 

중간 중간 간식도 먹고 뛰어다니기도 하며 노시던 동자스님들께선 마지막으로 소달구지를 타셨답니다. 소달구지는 말그대로 소가 끄는 달구지로 앞으로 가는내내 힘이든지 소가 '음메~ 음메~' 하며 울었답니다. 요즘에 보기 힘들 소달구지도 타보고 여러 처음 보는 동자스님들께선 배가 고프셨는지 모두 힘이 빠져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명선스님께서 특별히 오늘은 짜장면을 자주셨습니다. 이야~ 사실 동자스님들께서 아직 어리시기때문에 자주 흘려 짜장면 먹는날이 제일 힘든 저희 교사들이랍니다^^* 그래도 입으로 먹은건지 코로 먹은건지 모를정도로 묻는 짜장면을 보며 웃는 덕분에 짜장면 먹는 시간이 즐거운가 봅니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다시 조계사로 돌아오는길 배도 부르고 피곤하고 한지 조용히 잠들어 돌아오셨습니다. 놀때는 피곤을 모르고 놀다가 졸릴땐 자니 정말 어린이가 부럽네요. 조계사에 8시쯤 도착하신 동자스님들께선 'MBC  토요이레'에서 촬영 요청이 있어 잠시 장삼을 입고 대웅전에 갔습니다.

 

촬영은 마치고 동자스님들께선 방사로 돌아왔는데 앗! 명선스님께서 선물을 준비하셨습니다. 동물원에서 사온 악어 인형이었습니다. 동자스님들께서 받고 좋아하는걸 보며 속으로 부러워하고 있는데 그 마음을 어찌 아셨는지 명선스님께선 저희 교사들에게도 하나씩 나눠 주셨습니다^^* 동자스님들께서 받고 좋아하는 모습만으로도 좋지만 저희도 받으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신 동자스님들께선 진선미 선생님이 준비하신 치킨너겟을 간식으로 드시고 모두 잠자리에 드셨습니다. 모두 악어배게를 배고 자는 모습이 귀엽네요~ 저도 오늘은 악어베게를 배고 자야겠습니다.

 

  

새로운것에 신기해 하는 아이들을 얼굴.. 그 얼굴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반성합니다

오늘 선생님들이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아침예불에 참가하지 못하였습니다. 예불이 제일 중요한데 거기에 참가하지 못한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희 교사들도 동자스님들과 같이 참회하는 마음으로 108배를 하였습니다. 매일 동자스님들께 드리는 말이 '정신차리세요' 인대 오늘은 저희가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남은 몇일 더 열심히 하겠사오니 오늘의 잘못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지사항

5월 14일 토요일 8시 14분 'MBC 토요이레' 에서 동자스님들의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이 방송됩니다. 모두 일찍 일어나 지켜봐주세요^^*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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