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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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불자모임 利他會 창립법회
6월 24일 오후 3시 열린우리당 불자모임 '利他會 이타회' 창립법회가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되었습니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큰스님을 비롯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총화종 총무원장 남정스님, 조계사 주지 원담스님 등 원로 대덕스님과 열린우리당 이용희의원, 김혁규의원, 이미경의원, 김성곤의원, 이영호의원, 윤원호의원, 김영주의원, 민병두의원, 이은영의원, 제정길의원, 최재성의원 등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하였습니다.
利他會 윤원호회장은 인사말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께서 친히 利他會라는 이름을 내려주셨다"면서 이타회라는 이름의 깊은 뜻을 살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오늘 법회를 기점으로 부처님의 뜻을 따르고 국민의 뜻을 국정에 반영하며 대한민국 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모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국회정각회 회장 이용희 의원(利他會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해 "촛불이 스스로를 태워 주위의 어둠을 밝히듯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의 아픔을 함께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실세계에서 실천하는 利他會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였습니다.
김혁규의원은 축사를 통해 "깨달음의 보살정신과 나를 희생하여 다른 사람을 구하는 이타정신으로 정치를 해야하는데 안타깝다"며 이타행을 실천하고자 하는 利他會 창립을 축하하였습니다.
이미경의원은 "불교는 전통적으로 나라가 어려울때 두팔을 걷고 호국정신의 전통을 계승해 왔으며 평상시에는 민생을 돌보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며 낮은곳에서 중생을 돌보는 불교의 정신이 정치에서도 잘 실천되어야 하며 利他會 창립은 그런 의미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스님께서는 利他會가 불교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함께 공경하고 공생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큰스님께서는 법어를 통해 "다른 사람의 잘못은 쉽게 보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보기는 참으로 어렵다"는 법구경 구절을 인용하시며 공직자로서 설사 뜻을 달리하는 상대라도 국정의 파트너로서 함께하여 투명한 정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국정에 임하는 바쁜 와중이지만 틈틈히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을 돌보는 일에 힘써 주기를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법장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아래의 서산스님의 게송을 읊으시며 열린우리당 불자모임 利他會가 훗날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원하셨습니다.
눈 온 들길을 걷는 나그네여
갈팡질팡 걷지 말라.
오늘 그대의 발자국은
뒷날 후인의 이정표가 되리라.
서산스님 게송 中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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