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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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10만명 ‘도농화합’ 적극 나설것
“도시와 농촌의 화합과 통일을 지향하는 1사1촌운동 정신은 불교 교리와도 일맥상통합니다. 1사1촌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는데 불교계가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한국 불교의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의 직할사찰인 조계사 주지 원담(圓潭)스님은 “조계사 신도 10만여명이 화합해 어려움에 처한 농촌을 살리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께서는 조계사 신도들과 함께 지난 4일 1사1촌 결연마을인 강원 양양군 양양읍 기정리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가장 열심히 농사일을 거들었다.
원담 스님은 “남북이 갈리고, 동서가 갈리고 이제는 도시와 농촌도 갈리는 이분법이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며 “도시와 농촌이 잦은 교류를 통해 하나로 화합하는 것이 불교가 주창하는 화합과 통일의 원리와 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인류문명이 무거운 것에서 가벼운 것으로 이동하면서 인간이 가장 근원인 땅의 소중함을 점점 잊어가고 있다”며 “물질 문명에 익숙해져가는 도시민들이 농촌을 돌아보고 농촌에서 삶의 가치를 찾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농촌은 몸의 양식을 제공하고, 종교는 마음의 양식을 제공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종교계가 나설 경우 1사1촌운동은 질적으로 나 양적으로 더욱 내실있는 캠페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원담 스님은 “1사1촌운동이 도시와 농촌의 통일을 위한 훌륭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불교계를 포함해 모든 종교계가 1사 1촌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을 제안했다. 스님은 이를 위해 조계사 에 등록된 총 2만4000가구, 10만명의 신도를 대상으로 도농교류의 중요성을 설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앞으로 조계종 사찰 3000여개가 참여하는 ‘1사(寺)1촌(村) 운동’도 적극 독려해 1사1촌운동이 종교계에서 확산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불교계에 1사1촌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사찰관광(템플스테이)과 농촌관광(팜스테이)을 연계하는 방법도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진정한 도·농교류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수혜를 베푸는 의미가 아닌 만큼, 농촌 역시 도시민들을 포용할 수 있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됩니다.” 원담스님은 “농촌도 도시민들에게 따뜻하고 푸근한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담스님은 “1사1촌 운동을 내실있는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문화일보가 더욱 노력해달라”는 당부도 빠뜨리지 않았다.
스님은 “문화일보와 농협중앙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사1촌운동 을 통해 농산물 개방과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하고 “종교계와 합심해 1사1 촌운동을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만들어 도·농통합을 이뤄나가자” 고 강조했다.
[문화일보 2005-07-06 13:41]
양양 = 김상훈기자 shkim@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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