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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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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텐진 팔모스님 초청강연

  • 입력 2005.07.08
  • 수정 2025.01.13

텐진 팔모스님이 내한했다. 세계적으로 불교의 깨달음을 알리고 다니는 스님이 한국에 온 것은 두 번째, 작년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여성불자대회에 참석차 방문하였고, 올해는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인숙)이 정식으로 초청하였다.

 

텐진 팔모스님은 영국에서 태어나 인도로 불교 공부를 하러 갔다가 티벳불교 8대 활불인 캄트룰 린포체를 만나 스승으로 모시고 사미계를 받았다. 그 후 끊임없는 수행과정을 통해 타시종에 동규가찰링 비구니승원을 설립하고, 21세기를 이끌어갈 비구니 수행자를 키우는 기반을 다지며,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님이다.

 

7월 7일 봉은사 법왕루에는 5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작은 여성의 몸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대중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김인숙 원장과 봉은사 주지 원혜스님의 인사말에는 여성 불자로서의 삶에 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진우기씨의 통역으로 진행된 초청법문은 시종일관 차분히 진행되었다. 텐진 팔모스님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꼭 참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매일 일상생활에서 닦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일상생활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지 않는 불교신자는 비신자와 다를 바가 없다고 못 박았다. 스님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들의 예를 들어서 6바라밀을 하나하나 설명해 나갔으며,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어 초심자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팔모스님은 불교에서의 깨달음과 덕목은 시간을 초월하여 모두 합당한 진리라고 설명하였다.

 

 

티벳불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여 한국불교와 다를 것이라 생각하고 간 강연에는 평소에 부처님 말씀이라 듣던 법문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고, 모든 종교의 기본 뿌리는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 이번 초청강연은 일반인 대상으로 7월 10일 11시 불광사 보광당에서 7월 18일 13시 능인선원 대법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불교여성개발원 홈페이지(www.bwdi.or.kr)을 참조하면 된다. 그 자리에서 팔모스님 법문을 통해 잔잔한 감동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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