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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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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엄성준씨 추모 100일제 봉행

  • 입력 2005.08.04
  • 수정 2025.01.13

지난 8월 2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는 농민운동가 故엄성준씨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100일제가 봉행되었다.

 

故엄성준씨는 대학을 졸업한 후 농촌으로 귀농하여 농민운동에 헌신하다 지난 4월 29일 불의의 사고로 운명하였다. 사고 당시 농활을 온 학생들을 차에 태우고 가던 중 마주 오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돌진해오자 학생들을 살리기 위해 운전석쪽으로 핸들을 꺾어, 결국 학생들은 살렸지만 자신은 사랑스런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이날 제사는 유가족들과 농민들, 시민운동단체, 학생 등 150여명이 참여하여 고인의 뜻을 기렸다. 상단불공 후에 간단하게 추모식을 진행하였다. 진천군농민회 박기수회장의 약력소개와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오종렬의장,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의장의 추모사가 있었다. 이어 조계사 주지 원담스님께서 영가법문을 통해 고인이 모든 애착과 인연을 다 놓고 편안히 극락왕생을 할 것을 축원하였다.

 

조계사에서 제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마석에 위치한 모란공원 장지로 이동하여 탈상제와 묘비 제막식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100일 추모제를 마치며 농민운동에 대한 숭고한 뜻을 미처 다 펴기전에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故엄상준씨의 죽음을 추모하고 농민운동에 대한 뜻을 기리는 후속작업을 함께 할 것을 결의하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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