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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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불사 입재식 및 가사도감 설단식
음력 초하루인 오늘 9월 4일 조계사에서는 가사불사 입재식 및 가사도감 설단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2549년 가사불사 편수스님 무상스님(법주사)께서는 인사말씀을 통해 "가사불사에 동참하면 무한한 공덕을 짓게 된다"고 하시며 "오늘 이자리에 동참하신 대중이 가사불사 인연을 맺음으로써 조계사를 다녀가는 신도들 모두에게 두루 두루 서원이 이루어지게끔 하자"라고 하셨습니다.
조계사 부주지 도문스님께서는 "오늘 이렇게 무상스님을 도편수로 모시고 여러 자원봉사자들과 대작불사를 하게 되었다"며 가사불사가 원만회향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신도회 진실행 수석부회장께서는 영원불멸의 으뜸가는 공덕인 가사불사를 원만성취하기 위해서는 "시주하시는 분과 가사를 짓는 봉사자의 청정한 마음 그리고 가사를 보시 받는 세마음이 삼청정(三??)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한편 가사도감 설단식에 이어 진행된 가사불사 자원봉사자교육에서는 다림질, 미싱, 시침질, 재단 및 가위 공정별 작업안내가 있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네가 대자비로서 중생을 불쌍히 생각하여 수복(壽福)을 얻는 법을 물으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복을 선설(宣說)하자면, 가사가 복출(福出)의 범요니라. 가사는 여래의 웃옷이고 보살의 대의(?衣)이기 때문이다. 입는 이가 능히 복전(福田)을 지음에 시주(施主)한 이는 속히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대범 제석천왕은 남북에 앉아서 옹호하고 사방천왕은 한편에 서서 시위하나니, 만일 용왕이 가사를 몸에 걸치게 되면 짐승을 해할 독한 마음이 없어지고, 사냥하는 사람이 몸에 걸치게 되면 모든 짐승들이 공경하는 생각을 내게 된다. - (불설가사공덕경 中)"라 하여 가사의 공덕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이번 2549년 가사불사는 오는 11월 6일 회향하며 아래의 내용으로 운영됩니다. 아울러 침선(針線)분야에서 앞으로도 계속하여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사오니 무한 공덕을 짓는 가사불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당부드립니다.
- 가사불사 조직
편수스님 (가사불사 총책임) : 무상스님 (법주사)
도감스님 (가사불사 관리) : 재경스님 (조계사 포교국장)
팀장 (가사불사 실무진행) : 혜수 김혜수
침선(針線) : 재단, 재봉, 바느질, 다림질
가사당 업무지원 : 사무처
- 가사당 운영시간
매주 월요일 ~ 토요일 (오전 9시 ~ 오후 5시)
- 일정
가사불사 입재 : 9월 4일 (일, 음 8.1)
가사불사 설단식 : 9월 4일 (일, 음 8.1) 오후 2시
가사당 시행 : 9월 5일 (월, 음 8.2)
가사불사 회향 : 11월 6일 (일, 음 10.5)
가사란?
가사(袈裟)는 비구가 항상 지녀야 할 비구 육물(六物) 가운데 하나로 승가리(僧伽梨)와 울다라승(鬱太羅僧), 안타회(安陀會) 등 삼의(三衣)를 말합니다. 이 삼의는 사문(沙門)의 표식(標識)이라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삼의는 온전한 천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즉 죽은 이의 수의(壽衣)나 분소의(糞掃衣) 등 조각 조각을 모아 만들어 졌던 까닭에 납의(衲衣 : 기운 옷)라 불리기도 하며, 그 납의를 짓는 데 있어 발처럼 가지런한 모양을 본 떠 만들게 되기에 이를 전의(田衣)라 일컫기도 합니다.
출가하신 스님들, 즉 납자(衲子)는 납의(衲衣), 전의(田衣)를 입은 채 스스로의 참회와 정진속에 살아가십니다. 스스로의 내면의 정진은 타인을 위한 복을 짓는 것이기도 하기에 스님들이 입고 있는 옷을 '복전의(福田衣)'라 일컫기도 합니다. 이는 가사를 입는 스님들의 내면 수행 자체가 중생을 위한 '복의 증장(增長)의 터'가 된다는 의미에서 생겨난 말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가사, 즉 납의, 분소의, 복전의를 조성하는 일은 예부터 으뜸가는 불사로 여겨져 왔습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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