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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예비 기자학교 성료

  • 입력 2005.09.20
  • 수정 2024.11.20

취재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한 조계사 예비기자학교가 9월 20일 성료되었습니다.

이번 기자학교는 지난 9월 2일부터 매주 화요일, 금요일 주 2회에 걸쳐 총 6강좌로 진행되었습니다.

 

한겨레신문 조연현 기자는 6일~13일까지 총 6시간에 걸친 기사작성론에서 중요 포인트로 ① 역삼각형 기사작성 ② 여실지견하는 기자의 자세 ③ 집중과 선택의 세 가지 기사작성법을 강조하였습니다. 

 

역삼각형 기사작성은 기사작성법의 기본으로, 핵심적인 것부터 기사 앞쪽에 기술하여 내용이 길 경우에는 뒤에서부터 자를 수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글쓰기에서 주제가 왔다 갔다 하지 않도록  ‘집중과 선택’ 할 것을 제시하였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나의 기사에서 이것저것 욕심내서 너무 많은 주제를 다루지 말고 선택하지 않은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선택한 부분은 끈질기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조연현 기자는 ‘여실지견(?實之見)’하여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아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相에 집착함이 없이 기사를 있는 그대로,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우리 불자 뿐 아니라 기자가 가져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어 9월 16일에 진행된 ‘인터넷 저널리즘의 이해’ 특강은 오마이뉴스 이한기 부장께서 강의했습니다. 이 강의는 지면의 한계를 지니고 있는 일반 신문과는 달리 ‘뉴스의 독점을 깨고, 내 이야기가 뉴스가 되는’ 인터넷 매체의 특징을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체 기사의 6-70%가 시민기자의 기사라는 오마이뉴스의 공개 편집회의 운용 및 시민기자 편집위원회 등에 대한 내용은 신도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조계사 인터넷 보도팀 운용의 좋은 사례이기도 합니다. 

 

특히 ‘좋은 기사 원고료 주기’와 같이 시민기자와 독자 간에 자발적인 상호반응을 이끌어낸 사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천에서 노점상을 하는 한 시민기자가 ‘요즘 경기가 너무 어렵다’는 내용으로 진솔한 기사를 올린 것이 온라인상에서 큰 호응을 얻어 이틀 만에 몇 백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는 사례는 온라인 공간에서도 인간적 채취를 잃지 않으려 하는 긍정적인 노력으로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지 않았을까 합니다. 

 

 

마지막 날인 9월 20일에는 연합뉴스 사진부 진성철 기자의 ‘기사용 사진촬영기법’ 강의가 있었습니다.

진성철 기자는 ‘뉴스에 사용되는 사진의 경우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하였습니다. 따라서 법회/세미나 등의 경우에도 참석자들의 생동감 있는 얼굴 표정을 담고, 연등축제 등에서도 단순히 행사장면을 찍지 말고 연등과 구경인파들이 어울린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진성철 기자는 미리 준비한 각종 뉴스 사진을 예로 보여주며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초보단계에서는 필요한 부분만 크게 크게 찍는 연습을 많이 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이번 예비기자학교는 ‘체계적인 취재자원봉사자 교육’이라는, 조계사 뿐 아니라 타 사찰에서도 전례가 없는 내용의 강좌였습니다. 마지막 날 수강생들이 제출한 강의평가서에는 “좋은 교육이었으나 교육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강의평가 설문을 통해 말씀해 주신 건의사항은 다음 강의 때 차츰 보완하여 다듬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총 12시간에 걸친 이번 예비기자학교는 말 그대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사작성의 기본이 갖추어지게 되셨으리라 감히 기대해 봅니다.

 

설문을 통해 조계사보 취재팀 또는 인터넷 보도팀 자원봉사를 희망하신 분은 일정 기간의 인턴과정을 거쳐 다양한 영역에서 취재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기존 취재 자원봉사자뿐 아니라 이번 예비기자학교를 마친 분들의 많은 활약을 기대합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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