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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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센터 가을축제
10월 4일 조계사 부설 서울노인복지센터 가을축제가 열리고 있는 행사장을 다녀왔다.
이날의 주 행사는 "장에 가는 날"과 "모여라 열린 교실"이란 주제로 복지센터건물 입구에서는 의복, 구두, 책 등과 주차장주변에서는 먹거리 장터로 차, 떡, 라면, 오뎅 등을 팔고 있었는데 가격은 저렴했으나 (500원~2000원)시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3층 공원에서는 흰 블라우스에 검은색 치마를 갖춰 입은 노익장들이 무대위에서 흘러간 노래를 합창하고 관중석의 몇 몇 분은 흥에 겨워 앞으로 나와 춤을 추는 모습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했다. 복지센터 3층까지 계단에는 서예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1층에는 사이버 동아리가 직접 제작한 영상물과 자료가 전시되고 있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으나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회원가입이 가능하고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노인복지센터의 현재 회원수는 31,000여 명이고 매일 3,000명에서 3,500명의 회원들이 드나들고 있다. 무료 점심식사 제공은 2,000명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분들은 쉼터에서 혹은 복지센터에서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노인복지센터에는 헬스기기이용, 컴퓨터, 장기, 바둑, 탁구, 당구, 게이트볼, 노래방, 건강댄스, 요가, 미용, 이용, 물리치료, 대체의학 등과 한방, 양방, 치과, 건강검진 등 진료에서 각종 상담까지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노인복지센터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시설로써 노인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고령화시대로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7% 이상이고 평균수명이 80세를 육박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복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고 보니 그나마 이렇게 좋은 시설의 혜택을 받고 있는 노인층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절실하게 느낀다. 3층 건물인 복지센터의 각 층마다 꽉 차있는 사람들로 공간의 협소와 앉아있을 의자부족, 환기 문제 등 건물의 시설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준비에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기간 동안 노인들의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릴 수 있다는 것이 뜻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앞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황혼에 대한 대비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발길을 돌렸다.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조계사 주최로 "탑골사람들"이란 주제의 가을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 기간은 2005년 9월 30일(금) ~10월 18일(화)이고 행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막식 9.30(금)
삼색전 9.30(금)~10.18(화)
장에 가는 날 10.4(화)~7(금)
모여라 열린 교실 10.4(화)
사이버 전시회 10.4(화)~7(금)
탑 고을 짚신 삼는 날 10.5(수)
금요예술무대 10.7(금)
어르신 길거리 탁구대회 10.8(토)
명랑운동회 10.9(일)
탑골 영화제 10.10(월)~12(수)
만족해 10.11(화)
안국 장원 대회 10.12(수)
모두 가 10.13(목)
이웃나라이야기 10.13(목)~14(금)
어르신 걷기대회 10.15(토)
폐막식 10.1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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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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