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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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불사 회향법회 봉행
불기 2549년 11월 6일(음 10월 5일)조계사 대웅전에서 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가사불사 회향법회가 거행되었다. 지난 2개월여간 만든 가사를 가사당 내에 설치된 삼화상단에 삼화상청한 뒤 증명식을 거쳐 피봉하고 신도 회원과 가사당 봉사자들이 대웅전으로 이운하여 부처님전에 헌공하였다.
이번 가사불사의 도감인 재경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조계사에서는 1968년 시작된 가사불사의 전통을 이어 이번 가사불사는 종단 의제 회의에서 결정된 삼보륜이 들어간 조계종단의 통일된 가사불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어서 9월4일 가사당 설단식, 9월5일부터 가사당이 운영되었고, 10월 5일 경내에서 시연회 및 연봉 매듭 만들기를 하였으며, 10월10일 3급 승가고시 수계식에 9조 가사 59벌을 전달하는 등 11월 6일 가사불사를 회향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였다.
이번 가사불사 기간에 제작된 가사는 25조 36바탕, 19조 128바탕, 9조 94바탕이다.
가사점안의식은 신도회 대표들이 피봉된 가사를 전달하고 이를 사중스님들께서 수하시는 모습에 사부대중들이 삼배를 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주지 원담스님은 이날 가사불사 회향 법문에 앞서 "봉사자들은 모두 일어나 주십시오. 애쓰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라며 "우리 조계사에 어제 오늘 박수 소리가 많이 나니 앞으로 좋은 소식만 있겠습니다." 라는 말씀으로 법문을 시작하였다.
주지스님은 이번 가사불사에 담긴 특별한 의미에 대해 말씀하시며 "가사뿐 아니라 타종단에서 조계종단과 비슷한 이름을 사용하는 등 통일이 안 되는 면이 있었다." 며 "조계종을 정확히 하기 위해 가사도 통일하고 모방 근절을 위해 의제위원회에서 내놓은 이번 가사에는 조계종단의 상징인 삼보륜이 들어가 있는 통일의제 가사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지스님은 "가사와 발우는 스님들의 중요한 양대 물건이며 복전이고 성불을 의미하기에 스님들은 처음 가사를 받을 때 너무 좋고 부처님이 된 것 같다."고 해서 신도들의 우령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또한 원담스님은 오래전에 가사로 인해 죽을 뻔 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가사가 복전이라는 것을 일상생활에서 느낀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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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은 "가사는 복전이며 성불입니다. 가사불사에 동참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공덕을 꼭 받으십시오. 나머지도 마무리 잘할 수 있도록 하고 고생 많으신 보살님들 복 받으시길 바랍니다."라는 말씀으로 법문을 마쳤다.
::: 2549(2005)년 11월 6일 가사불사 회향법회 법문 녹취 전문 보기 :::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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