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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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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불지사리 한국 이운 환영 예불 의식 봉행

  • 입력 2005.11.11
  • 수정 2025.01.13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조계사에서 "중국 법문사 불지사리(佛指舍利, 부처님 손가락뼈 사리) 친견 및 지하궁유물 한국 이운 특별전' 환영 예불의식이 봉행되었다. 조계사 환영 예불의식에는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한 중국대표단, 정부관계 인사 및 종단 관계자, 신도 등 약 500 여명이 동참하였다.

 

예불의식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제32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이번일을 계기로 중국불교와 한국불교간의 우의가 더욱 높아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많은 시간을 지나 한국에 오게 된 불지사리는 마치 부처님의 진신이 오신 것과 다를바가 없다"며 귀중한 사리를 한국에 모시고 온 중국당국과 스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을 주관한 불지사리 한국이운 봉행위원회는 행사 취지에 대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취지는 불타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을 따라 중생의 이익과 안락을 구현하기 위함이며 광복 60주년의 뜻 깊은 해를 맞이해 화합과 상생의 가르침을 통해 민족의 화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불지사리는 중국 불교 역사 이래 해외로 최초로 이운되는 것으로 일본에서도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중국 당나라 황실사찰 법문사 불지사리와 지하궁 유물 특별전"은 11월 11일 부터 12월 20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다.

 

행사 개요는 아래와 같다.

1) 불지사리 친견대전 서울행사

중국 법문사 (2005.11.10 오후 3시) →인천공항 (11.11. 오전 5시 도착) →조계사 도착 (오전 9시) →예불 (조계사 법당) →행사장 도착, 전시 (펜싱경기장, 12월 3일까지 전시)

 

2) 불지사리 친견대전 부산행사

행사장 출발 (펜싱경기장, 2005.12.08) →서울역 kTX로 이운 →부산역 도착  →bexco행사장 도착, 전시 (bexco, 12월 29일까지 전시)

 

3) 불지사리 친견대전 환송식 행사

BEXCO행사장 출발 (12.20) →환송식(인천공항) →중국 법문사

 

문의 : 02-730-7273~4

 

 

불지사리는...

'법원주림(法苑?林)’에 보면 8만4천 사리탑 가운데 중국에 19탑이 있으며 그 중 하나인 서안의 법문사(法門寺) 탑 아래 부처님의 손가락뼈인 불지사리(佛指舍利)가 묻혀 있다고 전해져 왔다. 그러던 중 1987년 4월 9일 무너진 진신사탑을 보수하던 중 지하궁에서 불지사리가 발굴되었다.

 

본 행사에 이운되어지는 불지사리는 4개의 사리 중 세 번째 발견된 전세계에서 유일한 부처님 손가락뼈사리로 지하궁 후실 감실(龕室)에 비단에 쌓인 철함(정식 명칭은 鎏金四十五尊造像盝頂銀函, 또는 鎏金金剛界?曼陀茶羅成身會造像銀函이다) 등의 오중보함에 순차적으로 안치되어 있었으며, 사리는 곤문좌옥관안에 들어있었다.

 

당나라 고종(高宗)부터 시작하여 천후(?后: 측천무후), 중종, 숙종, 덕종, 헌종 등이 법문사를 방문하거나 장안으로 불지사리를 봉영한 이래 장쩌민(江澤民)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최고 권력자는 이 불지사리 봉양이 관례가 되어 내려 왔고 민간에서는 이에 빌면 소원성취한다 하여 기적의 신령스러운 성보가 되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9대 기적이자 중국 최고의 성물로 꼽히는 법문사 불지사리, 대한민국에 불교가 전래된 지 1,633년이 지난 후에야 한국의 사부대중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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