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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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문화아카데미 탐방 ①
도심속의 문화 공간 조계사에서는 조계사 신도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문화아카데미를 개설, 요가, 서예, 불화, 다도, 한지 공예 등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요가강좌는 윤성희 강사의 지도 아래 지난 9월부터 매주 화요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11월 8일 오후 7시 조계사 문화아카데미 중 수강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요가 강좌를 취재하고자 조계사 교육관으로 향했다.
요가강좌는 고요한 명상음악과 함께 맑고 고요하게 의식을 가라앉히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연신 조용한 가운데 윤성희 강사의 맑은 목소리로 집중력 있게 진행되었다.
한동작 한동작 이 요가동작을 수행하는 사람에 맞게 무리하지 않도록 진행되어 처음 접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었다.
3개월 정도 수련하신 70세 가량의 한 수강생은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어 요가가 몸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어도 실제 배운다는 것은 무리라 생각해 왔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요가강좌를 통해서 전혀 부담없이 몸을 단련할 수 있었으며 허리에 무리 없이 강의를 따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즐거워하신다.
60세 가량의 한 수강생은 평소 고질이었던 무릎 통증이 없어졌다며 요가가 나이든 사람에게도 전혀 부담없는 운동이라며 요가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셨다.
수업 후, 요가반을 지도 하고 있는 윤성희 지도 강사에게 요가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요가가 8단계로 나누어져 있는데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모든 것을 적용해 수업을 진행하신다고 하셨다. 요가의 8단계를 간단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단계-Yama(야마): 요가 수행과 사회생활을 위해 금지하는 도덕적 규범과 계율(불살생, 불망어, 불투도, 불사음, 불탐)
2단계 – Niyama(니야마): 자기성찰과 자기자신의 내면화를 위한 권장하는 계율(정결, 만족, 고행, 독송, 최고신에의 귀의)
3단계-Asana(아사나): 안정되고 편안한 앉는 자세또는 행법
4단계-Pranyama(쁘라나야마): 호흡을 통한 우주적 에너지인 쁘라나의 확장과 조절, 호흡법
5단계-Pratyahara(쁘라띠아하라): 외부대상과 외부자극에 대한 감각으로부터의 마음의 접촉을 철회하는 것, 제감법
6단계-Dharana(다라나):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두는 것, 집중하는 것,응념
7단계-Dhyan(디아나): 의식 작용이 한결같이 집중된 상태, 명상
8단계-Samadhi(삼마디): 대상만이 만나고 의식작용이 없어진 상태, 주관과 객관이 하나된 상태, 삼매
이중 몸의 단련을 통한 육체적 수행요가를 통해서 오를 수 있는 경지는 하타요가(Hatha Yoga)로서 위의 단계중 1~5단계에 속한다. 라자요가(Raja yoga)는 6~8단계에 속하며 깨달음을 위한 명상요가이다.
취재기자의 요청에 따라 윤성희 강사는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어깨 걸림에 대한 치유동작을 직접 보여 주셨다. “어렵지 않게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 한 동작을 3번 이상 항상 반복적으로 실행하시면 나아진 것을 느낄수 있으실겁니다.”
이어 요가를 수련하는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다.
윤성희 지도 강사는 "요가는 마음작용을 없애고 정신활동을 다스리는 수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요가수련을 하면 몸도 마음도 깊고 넓어져, 자신과 남을 구분하는 마음이 한결 느슨해지고 일상생활에서도 마음이 여유를 주는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한다. 요가는 불교에서 말하는 사무량심(자,비,희,사)을 갖게 하는 수행체계인 것이다.
윤성희 지도강사는 "요가는 우리의 내면에 깊이 존재하는 자신의 참모습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행"이라고 강조했다. 자신도 오랜 요가 수행의 결과인듯 4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소녀 같은 청초한 외모와 미소를 보여주셨다.
윤성희 강사 (한국 요가문화협회 부회장)
한시간 동안 요가 수업을 참관하면서 잠시나마 명상음악과 함께 요가 동작을 따라해 보았다. 아주 잠깐동안의 경험이었지
만 마음의 평화와 몸의 개운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3개월 과정으로 진행하는 조계사 문화아카데미 강좌는 오는 12월 초 일제히 개강한다. 이중 요가반은 12월 6일 개강하여 매주 화, 목요일 오후 3시 주간반과 매주 화,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야간반이 준비되어 있다. 동참을 원하는 분은 조계사 교무국에 접수하면 된다. 교무국 Tel. 720-1390
부처님께서도 수행의 한 방편으로 삼으셨다고 전해지는 “요가".
본격적인 요가 수련전에 미리 요가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21일 월요일 24일 목요일 오후 2시 조계사 문화강좌 "요가 무료체험"에 꼭 동참할 것을 권하고 싶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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