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법회행사

제32대 총무원장 지관스님 취임 법회

  • 입력 2005.11.15
  • 수정 2025.01.13

11월 14일(월) 오후 1시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제32대 총무원장 취임법회가 봉행되었다.

 

식전행사로 부처님전에 육법공양을 올린 후 취임법회를 알리는 명종 32타로 개회가 선언되고 총무원장 지관스님께서 대웅전에 입장하신 후 부처님께 헌화를 하심으로써 취임식이 시작되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앞에는 원로대덕스님, 내외 귀빈, 일반 신도 등 2000여 명이 자리하고 우측에는 조계사 합창단이 고운 옷으로 단정하게 서 있고 각계각층에서 보내 온 화환이 오늘따라 햇빛에 유난히 화사했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후 원로 의원이신 혜정 대종사께서 총무원장 취임법회를 告하는 告佛文(고불문)을 말씀하시자 장내는 숙연해졌다. 이어서 "안으로 덕을 넓혀 모든 대립을 원융통합하며 화해를 이끌어 내야 하며 밖으로 구세의 덕을 넓혀 사해중생을 제도해야 한다"는 종정예하의 법어가 있었다.

 

곧 포상으로 31대 법장 대종사 입적 후 32대 총무원장 선거를 원만히 회향하여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이끄신 공로로 종회의장 법등스님과 총무원 총무부장 현고스님께 드리는 시상식이 이어졌다.

 

이어서 영상으로 보는 지관스님의 약력과 걸어오신 길이 소개되었다. 특히 그동안 한국불교계율전통의 자주적 성찰과 그 계승을 염려하시어 1700년 "한국불교계율전통"을 탈고하시던 날 법장대종사의 입적 소식을 듣고 오늘 취임식에 이 책을 대중의 선물로 회향한다고 하셨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 총무원장으로 취임하며 종도 여러분의 기대와 국민적 성원에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며 모든 종도들의 한결같은 희망이자 승가 본연의 모습인 공의에 의한 종단운영을 통해 대중화합을 반드시 실현하여 종단 중흥을 이룩해 갈 것을 굳게 약속하였다.

 

 

축사는 청와대 황인선 시민사회 수석이 대독한 노무현 대통령의 축사와 중앙종회의장 법등스님, 정동채 문화공보부 장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운산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이명박 서울시장, 북측의 법타스님, 중국 상무 부회장 성휘스님이 하셨다. 그밖에 고구려 연구회장 김정배, 건국대 황패강교수, 이화여대 강우방 교수, 천주교 서울대 교구 정진석 대주교, 한국 종교인 평화협의회 대표 박도웅 목사, 원불교 이혜정 교정인장 등 각계각층에서 보낸 축하메세지를 영상으로 상영하였다.

 

김성녀씨가 "연꽃 향기 누리 가득히"란 제목의 축가를 부를때는 부처님의 가피가 조계사 마당에 가득찬 느낌이었다.

이어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취임법회 이후 개관식을 하는 "한국불교문화역사관" 건축의 공로로 동부건설의 최헌기, 기념관설계의 황일인, 조경조성의 서울녹지사업소 정태식, 흥국사 주지 대오스님, 모연 김문자 불자에게 표창패를 수여하였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32대 총무원장 취임법회를 마치고 이어서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개관식과 현판 제막식을 거행하였다.

 

 

 

불, 법, 승 3보를 사부대중 모두가 크게 외친 후 오색의 풍선과 종이꽃이 휘날릴 때 2000만 불자들의 중심도량이며 행정과 문화기능을 두루 갖추고 명실공히 한국불교의 희망을 만들어 갈 역사적 순간이었다.

 

원로 대덕스님들, 내외 귀빈들과 함께 개관기념으로 전시된 한국불교현대사, 기록으로 보는 한국불교와 조계종, 조계종의 역사와 전통 등 기록물 전시회를 관람하신 후 4층에 마련된 리셉션장으로 향하는 총무원장 스님께 합장하며 한국불교 미래에 튼튼한 초석이 되실 것을 간절히 기원하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