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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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정기성지순례
조계사 신도회 사무처에서는 11월 26일(음 10월 25일) 포교국장 재경스님과 조계사 신도 130여 분을 모시고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尙州面) 상주리 금산 남쪽 봉우리에 있는 보리암으로 하루 일정으로 정기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보리암은 바다 경관이 아름다운 한려수도 국립해상공원으로 삼면이 둘러 싸여있어 자연 풍광 뛰어난 절로 사찰 순례뿐만이 아니라 관광지로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절이다. 이 절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로서 서기 683년(신라 신문왕 3) 신라의 고승이신 원효스님께서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시던 중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라 지었다고 전하여 온다.
이 절에는 조선시대에는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였다는 암자가 있고, 그리로 가는 해죽으로 사여 있는 길은 가히 일품으로 근간에 암자로 통하는 길을 수리하느라 출입을 통제하였었으나 마침 우리가 가는 날 공사가 완료되어 관람을 할 수가 있었다. 그 후 조선왕조를 연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서기 1660년(현종 1년) 왕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이라고 바꾸어 부르게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서기1901년과 1954년 두 번에 걸쳐서 중수하였고, 1969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한국의 3대 기도처의 하나이며 양양 낙산사 홍련암(강원문화재자료 36), 강화군 보문사와 함께 한국 3대 관세음보살 성지로 꼽힌다. 건물로는 주 법당인 보광전, 간성각, 산신각, 범종각, 요사채 등이 있고, 문화재로는 보리암전 삼층석탑(경남유형문화재 74)이 있다. 이 석탑은 이 3층 석탑은 높이가 1.8m인 자그마한 탑으로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74호로 지정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서기 683년(신문왕 3)에 원효스님께서 금산 개산을 기념하기 위하여 김수로왕비 허 태후가 인도의 월지국에 갔다가 돌아올 때 풍파를 만나 건너오지 못했는데, 허 태후가 탄 배에 파사석(인도에만 있는 석재)을 싣고 오자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건너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 돌을 가지고 원효스님께서 보리암 앞에 세웠다고 전하여 온다. 그러나 탑을 살펴보면 화강암으로 축조되었고 탑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 초기의 것으로 추정하며 상륜부 이상은 약간 파손되었으나 후에 복원되었다.
이외에 큰 대나무 조각을 배경으로 좌정하고 있는 향나무 관세음보살상이 있으며 그 왼쪽에는 남순동자, 오른쪽에는 해상용왕이 있다. 일설에 따르면 이 관세음보살상은 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이 인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이상과 같은 전설을 가지고 있는 보리암은 성지순례만 아니라 가족, 연인과 한번 떠나볼만한 아름다운 곳이다.
공지사항
팔공산 갓바위 철야기도 : 12월 8일 저녁6시/ 조계사앞 출발/ 동참금 35.000원
12월정기 사찰순례 : 전북 완주군 송광사, 위봉사/ 12월 26일 오전 6시30분/ 조계사앞 출발/ 동참금 30.000원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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