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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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깊어 차 한잔 !!
밤 깊어 茶 한잔
안연춘
산사 조그마한 절간으로
밤이 찾아 든다
대숲 가득이 달빛이 흘러내리고
바람 한 자락
가슴을 훑고 지나간다
이름모를 풀벌레들 소리 -
뜰 가운데 앉아
나뭇가지 주워 불을 피우며
꽃잎에 내리는 이슬을 모아
차를 다린다
입안에서 오래 머무는
향기로운 茶 한 모금
염부단금閻?檀金 아름다움이다
세상인연 다 부질없어라
세속의 번뇌를 씻는 선경속이다
처마 끝 풍경만이 홀로 깨어
간절한 마음 저리도 애 끓이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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