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이야기가 있는 온라인 조계사
새로운 조계사 홈페이지가 2005년 12월 8일 개통하였다. 조계사 홈페이지는 지난 2001년 9월, 최초의 홈페이지를 개설한 이래 현재까지 5년 여의 기간 동안 총 4번의 개편을 거치며 진화했다. 조계사는 각각의 개편작업에서 신도뿐 아니라 불자들에게 효과적인 신행/수행 컨텐츠를 전달하기 위해 애써왔다. 조계사 홈페이지 개편작업이 갖고 있는 의미는 각별하다. 조계사는 종단의 대표사찰로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로서의 위상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오프라인의 인지도 못지않게 조계사 홈페이지에 대한 관심과 외부로 파급되는 영향력 또한 적지 않은 것이다.
이번 조계사 홈페이지 개편 작업에 중점을 둔 사항은 크게 3가지 이다.
첫번째는 사중 뉴스 컨텐츠의 강화이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사중의 각종 소식을 빠짐없이, 그리고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16명의 신도기자들이 분주히 뛰고 있다. 현재 신도기자들의 활동으로 제공되고 있는 조계사뉴스는 일정한 기사요건이 충족된 내용만이 조계사뉴스 컨텐츠로 다루어져 왔다. 그간 기사가 너무 짧거나 사진이 없거나 하는 등의 사유로 뉴스로 다루어지지 못하여 소외된 내용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하여 조계사뉴스 외에 포토뉴스, 회화소식, 신도회소식 등 다양한 뉴스 채널을 추가한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중 소식외에도 30여 개에 이르는 각 법회, 법등의 아름다운 활동사항 또한 뉴스로 처리하여 홈페이지에 빠짐없이 담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두번째는 온라인 접수구현 부분이다.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많은 분들께서 온라인 접수에 관한 문의를 심심치 않게 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온라인 교육 접수 구현의 첫 단계로 불교기본교육 접수 기능이 구현된다. 차후 개편에서는 교육 접수 뿐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기도/제사 및 불사 모연 등 각종 기도 접수 구현 등 점차 향상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도편의를 증진하고자 한다.
세번째는 조계사 블로그 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신행공간 형성이다.
2002년 부터 제공해 왔던 조계사 지대방 서비스는 커뮤니티 강화의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컨텐츠이다. 그러나 특정 커뮤니티에 가입해야만 활동할 수 있는 지대방이라는 한계는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신도와 이용자들의 욕구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
이에 조계사는 사찰 홈페이지로는 최초로 블로그 서비스 제공이라는 모험을 단행했다. 이는 최근 온라인의 추세인 개인 표출 욕구에도 발맞추며 이를 통해 신도들에게 '1인 온라인 신행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이다. 블로그라는 용어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미니홈페이지를 떠올리면 적절하다. 신도와 이용자들은 블로그를 통해 자신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을 것이다. 사찰을 찍은 사진과 느낌, 나만의 수행방법, 생활속의 불교이야기 그리고 자기만의 관심사들... 이는 조계사 홈페이지 안에서 도반들과 서로 서로 공유되며 퍼져나가 고스란히 조계사의 작은 역사로 보관될 것이다.
이밖에도 2003년 부터 제공하여 온 법문 동영상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법문 내용을 mp3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처 법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라도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법문을 함께 할 수 있어 생활속의 깨달음을 돕고자 한다.
조계사 지대방 서비스에도 기능 보완이 있었다. 해당글에 대한 짧은 댓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였고 간단한 배경음악을 지원하며, 그간 자주 지적되어 온 내용 입력툴 또한 사용하기 쉽게 보완하였다. 조계사 지대방은 향후 블로그와 연동되어 진화함으로써 보다 공고한 조계사 커뮤니티 형성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조계사의 또 하나의 역사인 조계사보 컨텐츠 또한 온라인에서 보다 충실히 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기존에 Text만으로 제공되던 사보 컨텐츠를 앞으로는 PDF파일로 제공하고 e-book기능이 지원됨으로써 온라인상으로도 오프라인 사보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될 것이다. 또한 주로 조계사 신도들만이 받아볼 수 있었던 사보 컨텐츠를 인터넷 뉴스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오프라인 포교지인 사보가 홈페이지를 통한 포교활동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다.
제석천 궁전에 드리워진 인드라망의 구슬이 우주 삼라만상을 서로 서로 투영하고 총체적으로 무궁무진하게 투영이 이루어져 있듯이, 인터넷 매체 또한 서로 서로 거미줄처럼 이어진 망을 기반으로 하이퍼링크(Hyper Link)된 웹상의 공간이 국경을 초월하고 시공간의 경계없이 서로 서로를 넘나들고 이어주고 있다. 인드라망의 구슬이 중중무진(重重無盡) 빛을 반영하며 연기법을 상징하고 있듯 인터넷이라는 매체 또한 그러한 불교의 연기적 세계관과 닮아 있다.
앞으로도 조계사 홈페이지는 계속 진화할 것이다. 신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 이야기가 있는 신행공간 인터넷 조계사에 신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 홈페이지를 통해 표현되는 이러한 조계사의 이야기들은 인터넷 망을 통해 연결된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퍼져나갈 것이다. 이것이 조계사의 홍보이고 또한 가장 효과적인 불법 홍포의 방편인 것을 잊지 말자.
글 ㅣ 이미란 (조계사 기획주임, 웹프로듀서)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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