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2549년 조계사를 돌아보며 ② - 하반기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재 - 6월 8일
조계사에서는 불기 2549년 6월 8일(음 5월 2일) 오전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재가 있었다. 조계사 대웅전과 마당에는 천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도의국사의 업적을 되새기는 다례재를 올렸다. 이날은 원로회의 부의장 보성대종사를 비롯하여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스님, 교육원장 청화스님, 조계사 주지 원담스님 및 각 조계종 사찰의 주지스님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낙산사 백중방생법회 - 8월 20일
조계사는 8월 20일 (음7.16)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불기 2549년 백중회향 방생법회>를 봉행하였다. 이른 새벽부터 조계사 앞에 모인 2,500여 명의 불자들은 50대의 버스를 이용, 낙산사로 이동하여 방생법회에 참여하였다. 이날 방생법회는 낙산사 해수관음상 앞에서 오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상단공양의식을 시작으로 봉행되었다.
총무원장 인곡당 법장스님 입적 - 9월 1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인곡(仁谷)당 법장 대종사께서 9월 11일 새벽 3시50분 서울대병원에서 64세를 일기로 원적에 드셨다.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입적한 법장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큰 서원을 가지고 종단의 중흥기를 만들었지만 세수 64세로 현생을 마감하였다. 이에 조계사에서는 2549년 9월 15일 오전 10시 인곡당 법장 대종사의 영결식이 봉행되었다.
한편 이번 영결식은 법장스님이 1994년 3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일 때 장기기증서약을 한 뜻에 따라 종단 사상 최초로 다비식 없는 영결식으로 봉행되었다. 스님의 법구기증은 마지막 가는 길에도 자비와 보시로써 중생을 구제하려는 스님의 생전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 것으로, 이후 스님의 뜻과 함께 하려는 장기기증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가사불사 입재식 및 설단식 - 9월 4일
9월 4일 조계사에서는 가사불사 입재식 및 가사도감 설단식이 있었다.
이번 2549년 가사불사 편수스님 무상스님(법주사)께서는 인사말씀을 통해 "가사불사에 동참하면 무한한 공덕을 짓게 된다"며 "오늘 이자리에 동참하신 대중이 가사불사 인연을 맺음으로써 조계사를 다녀가는 신도들 모두에게 두루 두루 서원이 이루어지게끔 하자"라고 하셨다.
영산대재 봉행 - 10월 9일
불기 2549년 10월 9일(일) 종로 조계사 앞마당에서 7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인 가운데 영산대재의 마지막 재를 올렸다. 영산재(靈山齋)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하시던 영산회상(靈山會上)을 의식화 한 재공양(齋供養)으로서 중요무형문화재 50호로 지정되는 등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종합예술이다. 조계사는 선 수행 중심의 종단 풍토상 관심이 미약했던 영산대재를 전통문화를 지키고 종단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취지로 3년에 걸쳐서 영산재를 봉행해 왔다.
법장 큰스님 추모음악회 - 10월 14일
10월 14일 오후 7시부터 법장 큰스님을 기리는 추모음악회가 열려 스님의 하늘가는 길을 환히 밝혔습니다. 이날 조계사 앞마당에서 열린 ‘바랑 하나로 하늘가는 길... 빛으로 오소서’ 추모음악회는 천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 큰스님을 추모 하였습니다.
조계사 창건기념일 - 10월 15일
10월 5일은 한국불교의 대표 사찰이며 도심속의 신행공간인 조계사 창건기념일이었다. 조계사는 매년 창건기념일에 맞춰 창건주간으로 삼고 신도마당 및 회화음악회 등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었지만 올해는 창건주간이 인곡당 법장 대종사의 49재 기간과 겹치게 되어 기념행사 대부분 생략하고 창건기념일도 약식으로 기념식으로만 마련하였다.
기념식 후에는 조계사에서 마련한 염주 주머니를 신도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대웅전 앞마당에서 "가사불사 제작 시연행사"를 펼쳐 신도들이 가사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에 지관스님 당선 - 10월 31일
제32대 조계종 총무원장에 지관스님이 당선되었다. 지관스님은 1932년생으로 1947년 합천 해인사에서 출가한 이후, 해인사주지, 동국대학교 정각원장, 동국대학교 총장을 거쳐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추대되어 활동하고 있다.
지관스님은 법장대종사가 총무원장 임기 중에 갑작스런 원적에 든 이후 종단 안팎에 수행력과 행정력을 두루 갖춘 어른스님으로 조계종 32대 총무원장 후보로 추대되어 10월 31일 당선되었다.
동국대 총장을 비롯하여 대학원장, 불교대학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교육계에 몸담은 경력이 많아 온건하면서 행정적인 역량을 갖춘 스님으로 세계 최대 불교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을 편찬하기도 하였다.
“청소년 희망의 장학금” 마련을 위한 작은 가게 - 11월 2일~4일
조계사 신도회 (회장 : 이연숙, 대각심)에서는 불기 2549년 11월 2일부터 11월 4일 까지 조계사 백송 앞에서 “청소년 희망의 장학금” 마련을 위한 작은 바자회를 개최하였다.
불지사리 한국 이운 환영 예불 의식 봉행 - 11월 11일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조계사에서 "중국 법문사 불지사리(佛指舍利, 부처님 손가락뼈 사리) 친견 및 지하궁 유물 한국 이운 특별전' 환영 예불의식이 봉행되었다. 조계사 환영 예불의식에는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한 중국대표단, 정부관계 인사 및 종단 관계자, 신도 등 약 500 여명이 동참하였다.
2005 동절기 자비의 나눔 행사 - 11월 29일
11월 29일 11시 조계사 앞마당에서 ‘2005 동절기 자비의 나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김장 김치 담그기가 있었다. 이날 담근 김치는 배추 5천 5백 포기였으며 김치 중 일부는 종로 일대의 650여명의 쪽방생활자에게 쌀(10kg) 1천 포대와 라면 700박스 등과 함께 전달되도록 30일 종로구청에 기탁할 예정이다.
조계사 사회국장 범성스님은 “쪽방 생활자는 대부분 독거노인이거나 몸이 불편한 분들이 많아, 현실적으로 김장을 담그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김치를 전달하는 것은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본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미아리 청소년 자비의 집에 김치 백 통(3kg)과 장학금을 전달하고, 시각 장애우에게는 법화삼부경을 점자책으로 발행하는데 지원하는 등 5개 단체에 총 4천여만 원의 성금과 생필품을 나누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불기 2549년 동지법회 - 12월 22일
12월 22일 조계사에서 동지법회가 열렸다. 이날 조계사 만발식당에서는 신도들을 위한 동지팥죽 공양이 있었으며 극락전에서는 인로왕법등 주관 행사인 송년특집 노인잔치가 열렸다. 인사동 4거리에서는 조계사 불교대학생회 봉사로 동지팥죽 먹기와 달력나누기 행사가 병행되었다.
각 신행단체별 모범신도 시상식이 이어졌다. 각 법회 법등장의 추천으로 모범이 되는 신도들에 대한 모범신도 시상식도 있었다. 모범신도상은 신도회 사무처 연화정 보살 외 27명이 선정되어 주지스님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 - 12월 25일
12월 25일 성탄절, 조계사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가 있었다.
이날 조계사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250여 벌의 오리털 점퍼를 준비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무료 진찰 및 검진과 무료침술 치료를 제공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으며 산재 근로자 치료비로 3,000,000원을 지원하였다.
[동영상 보기 - 불기 2549년을 마무리하며...]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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