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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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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마음이 곧 부처님이라

  • 입력 2006.01.12
  • 수정 2025.01.12

불기 2550년 새해가 시작되어 1월 8일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도 조계사 대웅전 가득히 많은 신도님들과 해운사 주지이신 정휴스님의 법문으로 일요법회가 있었다.

 

정휴스님은 “여기 조계사 법당에 앉아있는 신도님들보다 먼저 일요법회에 참석하신 한분이 있습니다” 라고 법을 설하셨다.

 

스님께서는 "그 한분은 한 물건이라고도 하며 어디를 가나 여러분보다 먼저 앞장서서 여러분의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그 물건인데 이것을 깨닫고 지키다가도 보는것. 듣는것. 그리고 냄새 맡는것 등으로 헤아릴수 없는 수많은 번뇌가 신령스러운 물건을 잃어버리고 몸이 이끌려 갈 때가 있는데 그것을 장애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입, 몸. 뜻. 으로 행하는 3業을 짓게 되는거다". 라 하시며 그 물건이 곧 마음임을 깨우쳐 주시기 시작했다.

 

“부처님 생존시 영산회상에서 법문을 설하실 때 돈 많은 장자가 양손에 아름다운 꽃을 가득히 공양하려 하자 장자의 뜻을 갸륵히 보시면서 방하착(放下着-놓아버려라) 하라.  하시자 장자는 꽃을 탁자에 놓으라 하신줄 알고 한손의 꽃을 내려놓자

부처님께서 또다시 “놓아버려라” 하시자 다른 손의 꽃도 내려놓았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또 다시 “놓아버려라” 하시니 장자는 양손의 꽃을 다 놓았는데 또 무엇을 놓으라 하십니까? 라고 여쭈니 부처님께서 “내가 놓으라 한 것은 꽃이 아니다 .지금까지 신령스런 한 물건을 잃어버리고  삼독에 얽혀있는 너의 욕망을 놓으라고 한 것이지 꽃을 놓으라고 한 것이 아니다”.

 

스님께서는

“조계사를 최초로 누가 지었을까요?"  하시며 “다들 최초의 창건자라 답하나 그것이 아니다.

처음 지은 것은 바로“마음”이다

“마음으로 발심을 해야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라고 하셨다.

 

스님께서는

"이 신령스러운 마음을 두고 중국의 유명한 황벽선사는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일체의 중생이 다른 것이 아니고 오직 한마음이다. 즉 특별히 다른 법이 없느니라. 이 마음은 출생 때 새로이 생긴 것도 아니고 육신을 버릴 때 마음이 소멸되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며 푸르지도 누렇지도 않고 모양이 없어 볼 수가 없다. 있고 없는것에 속하지 않고 새롭고 낡지도 않으며, 이 마음이 바로 부처이면 특별히 부처를 찾으려 해도 한 물건도 있는것이 아니며 부처의 근본자리에는 텅 비고 조용하며 편안하고 즐거움만 있는 이 자리가 바로 부처의 자리다' 이것으로 법문을 깨달아야 된다고 하시며

 

또 다른 선사들 중 서산 대사께서는 “이름을 지을 수도 모양을 지을 수도 없다”

육조 스님 또한“ 이것은 본래 면목이다”

임제 스님은“ 위치가 없는 참된 사람”

석두 스님은“ 암자 속에 죽지 않는 사람”

동산 스님은 “죽지 않는 늙은 사람”이라 하셨다.

 

 

 

스님께서는

이 한 물건은 여러분이 찾으려면 모양이 없어 찾을 수가 없고 취하려 해도 취할 수 없어 놓아버리고  버리려도 버릴 수가 없어 바로 이것을

“형상이 없는 사람”

“마음에서 만법을 만들어 낸다”. 라고 하셨다

 

그리고

마조스님과 제자인 대혜주 스님의 첫 대면시 마조스님께서 “자기의 보배창고는 돌보지 않고 이곳 저곳 헤메인다”라며 깨달음을 주신 이야기를 소개해 주셨다.

 

또 다른 제자이신 무협선사 친견시 “훌륭하고 좋은 법당을 갖았으되 그 안에 깨달은 부처가 없다”. 고 깨우침을 주신 이야기 그리고 신찬선사와 스승이신 계연스님 간에 스승스님을 깨우치게 하신이야기 등을 소개해 주셨다.

 

스님께서는 우리 신도들께 새해가 시작되는 일요법문으로 깨우침의 화두를 주셨다.

 

‘여러분 몰고 다니는 한 물건이 여러분 법당 안에 앉아 있는 부처님인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여러분의 법당 부처님을 모시고도 업장 소멸을 못하고 업만 지으면 육도윤회를 하게 된다“. 고 하시며 

 

벽장스님께 “스님! 부처가 누구십니까?” 묻자

답하시길  “묻는 그대는 누구인가?”

 

“오늘날 여러분은 앞으로 중생으로 살지 말고 여러분 법당의 참 부처로 살기 바랍니다“.라는 말씀으로 조용히 법을 마치셨습니다.

 

정휴스님 법문대로 신도님들의 훌륭하고 아름다운 법당의 깨우친 부처가 되도록 열심히 정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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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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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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