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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주의 시대의 기사문 작성법

  • 입력 2006.01.24
  • 수정 2024.11.15

1월 21일 토요일 오후 1시 조계사 교육관에서 조계사보 취재팀과 인터넷 보도팀 취재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좋은 기사문을 쓰기 위한 자체 교육이 있었다.

"해체주의 시대의 기사문 작성"이라는 표제와 "정보화 시대의 조계사 언론과 생동감 있는 기사문" 이라는 부제를 놓고 조계사보 취재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남연호 거사(중경고 국어교사, 시인)께서 강의하였다.

 

교육에 앞서 기획국장 법천스님께서는 "조계사보 취재팀과 인터넷 보도팀은 조계사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글쓰기는 말과는 달라서 매우 어려운데 오늘을 계기로 좀 더 실력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강의를 맡은 남연호 거사는 머리말에서 요즘 세계지성과 문화의 주류로 등장한 이른바 “해체주의” 라는 것은 불교의 수행정신에 비하면 초보적인 걸음마 수준이라고 말씀하시며, 실상을 바로 보며 글을 쓰는 것은 모든 불교언론의 출발점이 되어야 하고 불교언론의 정신은 "여법"함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하였다.  (*해체주의 : 1960년대 후반에 문학 해석에 대한 기존과 다른 접근방식과 본문 분석을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나타났다. 어떤 수용 원리도 방법론도 가지고 있지 않고, 본문 의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하기보다는, 오히려 작품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실제적으로 뚜렷이 무엇이 다른지, 의문을 제기한다. - 네이버 지식in)

 

이미 전해진 불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문을 구하기 위해 인도로 떠나는 현장법사나 혜초스님과 같은 치열한 실상참구의 정신이 필수적임은 물론 감동적이며 재미있는 기사문과 보고문도 "여법"한 기본원칙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서두로 강의를 시작하였다.

 

강의내용은

첫번째 원칙을 중시하는 기사문과 보고문 1.기사문이란 ? 2.기사문 쓰기의 기본 원리  3.기사문의 구성 요소 4.기사문을 쓸 때 유의해야 할 사항, 기사문을 쓰는 과정 등 기본적인 내용에서부터,

 

두번째 유익함과 감동을 주는 기사문을 쓰기 위해서는 풍부한 정보를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할 때 독자들은 유익함을 얻을 수 있으며 “치열한 정성”을 통해서만이 감동을 줄 수 있는 기사문이 된다고 말씀하였다.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공감을 얻어야 하는데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6식 표면의식 뿐만 아니라 7식과 8식의 잠재의식 무의식 까지 파고 들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샤갈의 그림 피카소의 그림 등을 보여주면서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남연호거사는 맺음말을 통해 석가모니 부처님이야말로 스스로 모든 권위를 뿌리친 가장 선구적이며 위대한 해체주의자일 것이라며, 그 해체는 기본을 '여법' 하게 중시하는 태도와 우리 모두의 마음 밑바닥을 철저히 참구하는 철저성에서 비롯된 것임을 말씀하였다.

 

또한 "정보화 시대이며 지구 공동체 시대에 대승불교의 정통성을 지구상에서 가장 잘 유지하고 있는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의 중심 사찰인 조계사에서 언론팀의 역할은 막중하다"며 치열한 법보시 정신을 바탕으로 실상을 추구하는 자세는 조계사 언론이 지켜나가야 하는 바탕 정신임을 강조하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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