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1일 조계사 극락전에 위치한 큰설법전에서 제23대 조계사 대학생회 집행부가 주최한 ‘대학생회 문화행사’가 개최되었다. 전날 저녁9시부터 큰설법전을 행사장으로 꾸미는데 여념이 없던 법우들은 행사당일 오전 11시에 드디어 손님 맞이 준비를 마쳤다.

드디어 개시.

형광등을 조명용 한지로 감싸 은은한 조명을 유도하여 찻집 분위기를 내었고 자칫 외부손님들께 줄 수 있는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행사용 풍선으로 큰설법전을 꾸민 것을 본 보살님들은 ‘큰설법전이 이렇게도 바뀔 수 있냐’ 며 유쾌한 기분을 감추지 못하셨다.

상단 왼쪽    : 은은한 조명으로 꾸민 큰설법전                    

상단 오른쪽 : 풍선으로 알록달록

하단 왼쪽    : 기타와 함께하는 노래

하단 오른쪽 : 우리는 조대법 2기

드디어 오후 3시가 되어 ‘조대법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집행부를 비롯해 각 기수별 법우들의 장기자랑으로 이루어진 이번 콘서트는 총 11곡을 손님들께 보여드렸다. 처음에는 공연하기를 머뭇거렸던 법우들도 막상 공연 때가 되니 자신들이 가진 장기를 적극 발휘하여 손님들과 법우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가 되었다. 

포크 송에서부터 피아노 연주, 노래, 태권도 시범, 가야금 연주 등 각기 다른 전공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이니 만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를 발휘하며 공연을 하여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상단 왼쪽    : 태권도 시범- 고려, 태백

상단 오른쪽 : 가야금 독주

하단           : 청년회 소리마루 찬조공연

또한 공연 도중에는 대학생회 동문 선배님과 琅 청년회 ‘소리마루’ 팀이 이번 행사를 위해 찬조공연을 해 주셔서 대법인만의 행사가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행사가 될 수 있었다.

공연 중에는 조계사 대학생회가 현재까지 걸어온 발자취 및 현재 상황등을 브리핑 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야외 법회, M.T, 여름수련회 등등을 사진으로 살펴보는 ‘조계사 대학생회 뮤직비디오’도 방영하였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며 다가올 새해에도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사중에 계시는 신도회 보살님들을 비롯해 사중 스님, 본회 회원들의 가족분들, 선배님들도 모두 초대를 하여 대학생회의 역량 및 발전을 보여드리는 자리가 되었다.

왼쪽 : 사중스님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

오른쪽 : 동문선배님들과 함께

행사가 끝난 후에 미처 제 시간에 오시지 못해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시며 와주신 많은 보살님들은 마치 보살님들의 자식과 같이 대해주시어 대법인의 마음에 훈훈함을 더해주셨으며 잠깐이라도 함께 해주신 스님들은 본회가 말 그대로 ‘조계사 대학생회’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가지게 해주었다. 이와 더불어 1년 만에 법당에 오신 동문회 선배님들은 이런 자리를 마련한 법우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고 선, 후배와의 ?을 듬뿍 느낄 수도 있었다.

이와 같이 이번 행사를 통해 사중식구들과의 유대관계 및 동문선배님들과의 만남,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 법우들끼리의 마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행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사중스님, 신도회 임원분들, 종무원, 선후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발전하는 ‘젊은 불교’의 대명사가 될 수 있는 ‘조계사 대학생회’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