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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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마음’ 제4편 기억을 버려라
KBS스페설 다큐멘터리 ‘마음’
제4편 기억을 버려라 (2월5일)
기억을 버려라. 있는 그대로를 관찰하라
"역사적 성공의 반은 죽을지도 모를 위기에서 비롯됐다. 역사적 실패의 반은 찬란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에서 비롯됐다." 는 역사학자 토인비의 말을 표지글로 인용한 다큐멘터리 ‘마음’의 제4편 기억을 버려라. 의 내용을 살펴봅니다.
GP 총기사고 생존자는 사고 당시 충격적인 기억으로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약물치료에도 효과 없으며 사람해치는 물건 또는 붉은색만 보아도 충동이 일어나고 사고 당시시각인 02:35분이 되면 잠에서 깨어나는 등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해변에서 한쪽 다리를 일어버린 소년을 본 기억의 중년남자는 자신의 한쪽다리가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집요하게 마음속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왼쪽다리가 내 것이 아니다. 육체적으로는 내 것인데 정신적으로는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을 신체통합 정체성 장애라 합니다.
기억은 마음의 중요한 요소이며 기억은 학습에 의해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어린아이에게 백색 쥐를 보여주고 동시에 큰소리를 경험하게 하면 그 어린이는 백색만 보면 또는 쥐만 보면 공포에 이르게 되는데 이를 공포의 조건화라고 하며 공포에 대한 경험으로 학습의 효과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타고난 공포는 선천적으로 그리 만치 않지만 사건사고와 가슴 아픔 등의 공포는 후천적으로 의식되어 기억에 남게 됩니다.
조셉 루트 교수(뉴욕 대 신경과학 센터)는 기억 형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는 기억을 형성할 때 서로 다른 뉴런을 연결시킵니다. 기억은 뉴런(신경세포)사이의 시염스 연결에 의해 저장됩니다. 각 뉴런은 뇌 속의 분리된 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뉴런들이 상호 연결됨으로써 두 섬끼리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억을 형성할 때 서로 다른 뉴런을 연결시킵니다. 따라서 뉴런은 전보다 더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가능해 집니다. "
평소에 기억된 정보들은 곳곳에 저장되어 있다가 필요한때 꺼내 재생됩니다. 기억의 재생은 다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교통사고 등으로 뇌를 다친 경우는 뇌 세포가 많이 손상되어 기억을 잘 못 합니다. 뇌세포의 재생이 안 되어 기억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우리 뇌는 충격에 관한 것은 잊지 않도록 프로그램화 되어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힘이 나오는 것 생존반응(싸우기 아니면 도망가기 반응)이라고 합니다.
우리 뇌의 편도체는 위험감지행동을 하며 전두업에서는 전개되는 상황을 파악 합니다.
이는 생존반응에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슬프고 기쁘고 화나는 것에 대한 기억이 더 잘되는데 이는 편도체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감정에 관련된 일중 공포 두려움에 연관 있는 일은 두고두고 오래 기억 됩니다 왜냐하면 다시는 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편도체(각성)가 반드시 기억하라고 강한 명령을 내리기 때문 입니다.
"어떻게 우리는 의미가 없는 상황보다 의미가 있는 상황을 더 잘 기억 할까요 여기에 편도체가 들어옵니다. 편도체가 활성화 되면 해마가 나머지 뇌의 부분에 이것은 중요하니 기억하라고 합니다. 편도체가 활성화 되지 않으면 뇌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저장하지 않습니다." - 로저 피트만교수 (하버드대 정신과)
쥐는 고양이를 무서워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편도체속에 이런 것이 저장되어 있어서 그렀습니다. 고양이는 쥐의 공포의 대상으로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실험으로 편도체를 손상시킨 쥐를 고양이 앞에 노출시키면 쥐는 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공포의 대상으로서의 고양이에 대한 기억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편도체는 생존을 위해 필요합니다.
대구지하철사고 및 총기난사 생존자 등과 같이 대형사고의 생존자들이 목숨 걸린 상황에서 살아남아 사고 현장을 잘 기억해서 편도체가 지나치게 활성화 되면 극도의 과민반응을 받아 정신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사고 경험자가 지하철 근처도 가기 싫고 건물 지하에도 접근하지 않으려는 현상은 이와 같습니다.
사고의 충격이 계속되고 있고 충격후 마음이 격는 고통이 심해 항상 불안한 상태이며 사고현장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해 치료 후 정신적 충격에 의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오래 지속됩니다.
기억은 외부에서 반복해서 들어올 때 저장이 잘 됩니다. 마음 관련기억은 서로 엮여 있어 자주 재생되지 않는 것은 쇠퇴합니다. 그러나 없어지지는 않아서 편도체가 기억을 활성화 시키는 유사 사건에 노출되면 잊혀졌던 다른 충격적인 사건을 기억하게 됩니다. 암선고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전의 외상에 대한 기억을 재활성화 시켜서 50년 전 과거의 충격적인 사건을 불러 옵니다. 두려움과 공포에 대한 기억은 필히 기억된다고 합니다.
안구운동요법을 소개 합니다.
마음속에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무엇인가를 배우도록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구운동요법은 이런 일을 합니다. 괴로운 장면을 떠올리면서 눈을 좌우로 움직입니다. 이러한 안구운동으로 괴로움이 잊혀지고 사라져 괴로움의 장면이 바뀌게 되는데 교통사고(충격적인사고)의 연상이 다른 것으로 변화 되어져 새로운 기억으로 저장 하는 치료법 입니다. 빠른 안구운동은 불필요한 기억이 정리돼 뇌가 긴장되지 않아서 공포, 불안한 감정이 사라지므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후유증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선입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 즉 지난 기억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잠자고 있는 천재성을 깨우는 것이다. 고정관념에 빠져서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옛 기억의 테두리에서 만 생각하게 됩니다. 즉 선임감에서 벗어나려면 마음을 챙겨야 하는데 이는 삶의 중요 영역들에 관한 많은 범주들이 사실은 상당부분 허구적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존의 기억에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열심히 일하면 잘살고 게으르면 굶는다” 그러니 열심히 일을 해야 된다는 교훈적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새로운(창의적)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개미는 일하고 베짱이는 열심히 노래하고 일만하던 개미는 허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하고 노래하던 베짱이는 가수로 성공하여 잘산다. 는 이야기입니다.
베짱이처럼 기존의 기억에 사로잡혀 한쪽으로만 생각하는 것 무심한 상태입니다. 무심한 상태일 때는 한 방향으로만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어떤 정보가 주도적이라면 단순히 그에 따라서 행동하게 되는 것이죠. 다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모른채 말입니다.
기억하지 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라는 선입감을 버려야 합니다.
무엇인가 기억나지 않을 때 당황합니다. 기억나지 않을 때 기억나지 않는 것에 대한 집중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다음부터는 그 기억나지 않는 것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통상적인 사고에서 선입감을 제외하면 창의적이고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만이 할 수 있다는 선입감을 버려야 합니다. 내 자신에 대한 가치평가만 하지 않으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스스로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자기 자신을 풀어준다는 것은 성공을 위한 모든 절대적인 규칙들이 사실은 특정한 시대의 정해놓은 것일 뿐이라는 점을 깨닫는 일입니다.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여겨지는 창의성부족 문제도 기억의 측면에서 탐구한다.
외웠는가? 그렇다면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외우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 아인슈타인
교육방법에서 자유롭게 하는 행동이 평가를 받는 것으로 인식되면 행동하기 전에 생각합니다. 그러면 뜻대로 못하게 됩니다. 가치판단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봅니다. 그러려면 기억을 버려야 합니다. 잘한다. 못한다. 라는 가치판단이 유보 되어야 합니다.
부모나 선생님이 답을 주기 전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수시로 그의 행동에 대하여 평가를 하면 사고가 경직되어 다양한 사고로 발전하지 못합니다. 행동에 대한 답을 주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9살에 대학에 입학한 천재소년 송유근 군의 교육방법이 이러 했다고 합니다.
제4편 기억을 버려라. 의 결론은
"기억을 버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기억을 버리면 새로운 세계가 보인다. 불필요한 기억을 놓아 버리십시오." 입니다.
다음에 진행되는 마음의 내용과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5편 편안한 마음이 좋습니다. 2월12일 (일)
편안한 마음을 가지기 위한 과학적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이완과 명상이 세계적인 석학들의 과학적 분석과 실험에 의해 그 모습을 정확히 드러낸다.
그리고 이들 석학들이 한국 시청자들을 위해 친절히 그 방법을 알려준다. 편안한 사회를 위한 생활과학 이야기이다.
제6편 당신을 용서 합니다. 2월19일 (일)
탐욕의 시대에 인간 마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면서 위대한 심성인 용서의 과학이야기이다.
'용서가 왜 그토록 하기 힘든 것일까'
'용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용서를 하면 어떻게 되는가'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용서들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석학들이 말하는 구체적인 용서 방법까지... 이날 밤은 정말 따뜻한 밤이 될 것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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