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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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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2006학년도 조계사 불교대학, 대학원 졸업식

  • 입력 2006.02.08
  • 수정 2025.01.12

2월 5일 일요일 오후 3시 조계사 법당에서는 2006년 조계사 불교 대학원, 대학 졸업식이 있었다. 여느 대학 졸업식장에서 처럼 꽃다발을 파는 상인들이 조계사 일주문 앞을 차지하고 있었고,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졸업을 축하하러 온 하객들의 손에는 꽃다발이 들려 있었다.

 

조계사 대웅전 법당에도 학사모를 쓴 졸업생들이 법당안을 가득 메웠다. 조계사 부처님과 스님들께서 지켜보는 가운데 졸업식은 시작되었다. 교무국장 석연스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사중스님과 신도회 임원 불교대학 대학원 교수님 등 내빈소개가 있었다.

 

불교대학(원) 학장스님인 원담 주지스님은 졸업식사를 통해 "졸업식장에서 나이는 아무것도 아니며 배우고자 하는 그때가 가장 적기"라고 하시며 "배운 만큼 실천해 자비심을 베풀 것" 을 당부하셨다. 또한 불법을 만난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인연도 소중히 여겨 진일보된 부처님의 제자가 될 것을 당부 하셨다.

 

이어서 신도회장과 대학원, 대학 교수님의 축사와 졸업장이 수여되었다. 대학원은 현석윤 불자, 불교대학은 김용환 불자가 대표로 졸업장을 수상하였다. 졸업장 수여에 이어 표창 및 상장이 수여 되었다.

 

우수한 학업성적과 모범적인 신행 활동을 한 졸업상에게 수여되는 표창장은 불교대학원 정면 불자와 불교대학 김용환 불자가 수상하였고, 포교원장상은 불교대학원 노병행 불자와 불교대학 신현숙 불자가 수상하였다.

 

 

불교 대학원 포교 원장상을 수상한 노병행 불자는 67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대학원 졸업이라는 식지 않는 학구열을 보여 주며 포교 원장상 이라는 큰 상도 수상하셨다.

 

노병행 불자에게 수상소감을 여쭈어 보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또한 만약 나이 때문에 또는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불교 공부를 망설이시는 불자님들께 일단 시도하게 되면 그런 걱정은 불식 될 것 이라며 일단 시도해 볼 것을 권하셨다. 또 여려 도반들과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나서 삶에 많은 보탬이 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서로 묻고 답할 수 있어 즐겁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젊은이들을 무색하게 할만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도반들에게 모범이 되어 수여되는 바라밀상은 대학원 박명자 불자, 대학에서는 서정숙 불자 외 10명이 수상하셨다.

서정숙 불자는 수상소감에서 "조계사 불교대학은 수행과 공부를 같이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불교대학을 다니면서 도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또한 교과과정과 교수진을 미리 공지해서 수강생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와 교과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완해 보다 발전하는 조계사 불교대학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말씀해 주셨다.

 

불교대학 졸업생을 대표해서 졸업사를 했던 김용환 불자님께는 졸업을 아주 기뻐하시며 "불교대학이 자신에게 모태신앙인 불교의 이론적 체계를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불교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졸업소감을 피력하셨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1시간 여에 걸친 졸업식은 끝났다. 이날 불교대학은 120명, 대학원은 59명의 졸업을 배출하였다. 회화나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졸업생들의 환한 얼굴에서 2500여년 전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늘에 이어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졸업식이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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