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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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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제50기 수료생들 진정한 불자로 다시 태어나다.

  • 입력 2006.02.19
  • 수정 2025.01.12

불기 2550년(2006년) 2월 18일 토요일 오후 3시 조계사 극락전에서 제 50기 불교기본교육 수계식 및 수료식이 있었다. 이날 행사는 부주지 도문스님, 총무국장 지월스님, 사회국장 범성스님, 노전 능허스님께서 참석하신 가운데 교무국장 석연스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1부 수계식(계를 받는 의식)은 신묘장구 대다라니를 다 같이 독송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이어 석연 스님의 개식선언이 있었고 거향찬(擧香讚; 삼보를 찬탄함), 청성(請聖; 삼보를 청하는 의식), 청사(請師; 전계사를 청함)의식이 있었다. 이어서 전계사 스님께서 ‘계는 악을 멸하고 선을 생겨나게 하는 기본이 된다’는 요지의 말씀을 통한 개도(開導; 깨우쳐서 인도함)의식 및 참회(懺?)의식이 이어졌다. 이어서 연비의식에서는 스님들께서 향으로 불자님 한 분 한 분 팔에 연비의식을 행하셨다. 그 후 삼보께 귀의하는 의식과 선계상(宣戒相; 계를 널리 선포하여 지킬 것을 내려주는 의식)이 있었고, 수계증이 수여되고, 불자님들이 수계법사님께 삼배의 예를 갖춘 다음, 발원(發願)과 회향(廻向)하는 의식을 끝으로 50기 수계식은 마치게 되었다.

 

 

이어진 2부 수료식에서는 수계의식을 해주셨던 조계사 스님분들과 수계의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조계사 내빈이 소개되고 부주지스님의 짧은 법문이 이어졌다.

 

부주지스님은 이번 50기는 불기2550년에 수료하는 50기로서 50의 숫자가 연이어져 외우기 쉽다면서 신(信) 해(解) 행(行) 증(證)의 과정에서 초발심의 마음이 변치 않기를 기원하셨다.

 

 

이어 수료증과 상장이 수여되었다. 제 50기 불교기본교육은 총 274명이 수강하여 248명이 수료를 하게 되었다.

이 가운데 총 117명이 출석 및 수련대회에 한번도 빠지지 않아 개근상을 수상하였고, (오전반) 박성순, 김미원, (오후반) 박정숙, 김양남, (야간반) 장정희, 채정화, (토요반) 서점자, 이현경 불자님은 교과과정 중 임원을 맡아 타의 모범이 되신 불자님들로 공덕상을 수여받았다.

 

이번에 공덕상을 수상하신 분들 가운데 우선 오전반의 박성순님(49세)은 19년전에 처음 신행산담실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셨고 현재는 인로왕법등회에서도 활동하시는데 교육과정 중에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으로는 불교교리를 쉽게 편안하고 재미있게 가르쳐주신 지도법사이신 범성스님의 도움이 가장 컸었다고 말씀하셨다. 또 교육과정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일은 법우님들이 다 같은 형제 친인척처럼 솔선수범하여 협조해주신 점을 꼽으셨고 앞으로도 1달에 한 번씩 계속 모임을 갖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기본교육을 통해 교육전과 달라진 점은 절하는 법과 같이 그 동안 똑바로 잘 알지 못하거나 막연하게 알고 했던 일들을 앞으로 그 의미를 분명히 알고 더 자신감 있게 타의 모범이 되게 행할 수 있게 된 점을 꼽으셨다.

 

오후반의 박정숙님(49세)은  교육을 받고 나니 평소 일상생활에서 갈등과 잡념 등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럴 때마다 관세음 보살을 념하고 다라니경을 읽는 등으로 변화가 일어났고 또 다른 사람에 대한 원망이 많이 사라지게 된 점을 꼽으셨다.

 

토요반의 서점자님(53세)은 지도법사이신 석연스님이 어려운 불교교리를 쉽게 알수 있게 해주셨던 점을 감사드렸고 또한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분으로 20년간 도반이셨던 김춘자보살님(49기)을 말씀하셨다.

 

야간반의 장정희님(48세)은 남녀노소 천차만별인 여러분들이 교육을 받으면서 모두 하나로 되는 모습이 교육과정을 통해 매우 인상깊으셨다고 말씀하셨다. 또 교육과정에서 사성제 12연기 3법인 8정도의 내용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소감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늘상 외우면서 하는 ‘지심귀명례’ 같은 어구나 합장드리는 일등에 대해서도 이제는 그 의미를 분명히 알게 된 상태에서 진정 마음으로부터 이런 행위를 하게 되는 변화를 갖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앞으로 교육과정에 새로이 참여하실 분들에 대한 부탁말씀으로, 밖에서 가졌던 알음알이를 일단 내려 놓으시고 빈 가슴으로 오셔서 스님들이 인도하는 내용을 받아들일 것을 당부하셨다.  

 

이외에도 (오전반) 김선옥, 전미숙, 김임순 (오후반) 조민아, 김후정, 이삼례 (야간반) 정희헌, 유지은, 김정연, 김홍천, 오세진 (토요반) 고주연, 손영순, 안관영, 홍순재 불자님 등은 반 운영에 있어서 모범이 되어 바라밀상을 수여받으셨고,

 

(오전반) 추경옥, 김영숙, 오경숙 (오후반) 최종월, 송춘기 (야간반) 오두혁, 김남호 (토요반) 이기수, 강경모, 이재현 불자님은 성실하게 수업에 임하고 봉사하는 모습으로 모범이 되어 신행상을 수여받으셨다.

 

또한 (오전반) 신숙례, 이춘화 (오후반) 최이부, 송춘기 (야간반) 김숙한, 오두현 (토요반) 최복덕, 김소영, 추효성, 김순자 불자님은 꾸준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정진상을 수여받으셨고, (오전반) 고영숙, 고영자 자매, (야간반) 김용문, 장관옥, 김소영 가족, 이용학 김영춘 이소연 가족 및 홍원호, 홍경표 사촌간, 권정순 조정자 친척간, (토요반) 안과영, 김남희 부부, 서경미 서은미 자매 등이 가족 친척간 함께 교육을 수료하신 분들께 수여하는 도반상을 수여받았다.

 

 

수료생들은 사홍서원을 끝으로 오늘 진정한 불자로 다시 태어나는 수계식과 수료식을 모두 마치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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