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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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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눈을 뜸과 동시에 보살행을 하자

  • 입력 2006.02.21
  • 수정 2025.01.12
"사바세계를 무대로 큰 원을 세워 필경 나도 부처가 되겠다는 대 발원을 하도록 하자"고 법문하셨다.


승만부인의 10가지 발원 "눈을 뜸과 동시에 보살행을 하자"

2월 21일(화) 병술년을 맞이하여 정월 첫번째 관음법회가 임시법당에서 열렸다. 항상 중생의 고통을 보살펴 주시는 관세음보살님의 미소처럼 따스한 법당에서 포교원장 도영스님께서 주신 법문을 요약해 본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오늘은 좋은 일을 해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자" 멀리 창밖을 바라보는 중생의 머리 머리마다 다 주인이다. 그러나 깨닫지 못한 부처로 살아가는 주인이다. 그러므로 깨닫도록 "염염일일" 즉 마음을 모아 일념으로 돌아가야 한다.

봄은 풀끝에서 파릇파릇 오는데 일만가지 법은 오직 하나로 통하므로 생각을 딴곳에 두지 말고 부처님 법에 어긋나지 않고 불자답게 살아가는 것으로 일관하자.

대승불교의 재가불자 운동가로서 거사는 유마거사이고 보살은 승만부인이다. 승만부인의 10가지 행원에 대한 법문을 하시면서 각자 자기원으로 삼고 부처님 가르침대로 실천하며 모든 중생들이 나로 하여금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보살이 되라고 하셨다.

승만부인의 10가지 행원

1. 제가 오늘부터 보리를 얻는 그날까지 계법을 스승으로 삼아 살겠습니다.
2. 교만한 마음을 내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겠습니다.
3. 모든 중생에게 화내는 마음을 내지 않겠습니다.
4. 다른 사람을 보고 원망하고, 질투심을 갖지 않겠습니다.
5. 자신을 위해 재물을 받거나 모으지 않고 가난한 중생들에게 베풀고 나누어 주겠습니다.
6. 인색한 생각을 내지 않겠습니다.
7. 사섭법을 행하되 모든 중생을 위해 애착심을 버리고 싫증내지 않겠습니다.
사섭법
① 보시
② 애어 (진실된 말, 화합시키는 말, 들어서 기쁘고 행복한 말, 교훈이 되는 말을 한다.)
③ 이행 (서로 화합하며 산다)
④ 동사 (생각을 같이 하고 행동을 같이 하며 산다)
8. 괴롭거나 고독하거나 병들었거나 고통받는 중생을 보면 그들을 위해 끊임없이 자비 보살도를 실천하겠습니다.
9. 살생, 악행하는 자를 보면 버리지 않고 힘이 생길때까지 섭수하겠습니다.
10. 정법을 수호하며 실천하겠습니다.

도영스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올 한해 승만부인과 같은 원을 세워 도리를 다하는 삶을 살아 실천하자."며 "사바세계를 무대로 큰 원을 세워 필경 나도 부처가 되겠다는 대 발원을 하도록 하자"고 하시면서 법문을 끝 맺으셨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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