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부처님의 깨달음
불기 2550년 3월 5일 일요일, 조계사 법당에서는 조계사 전 상임법사이신 연담스님을 모시고 일요법회가 있었다.
법상에 오르신 스님께서는 모두에게 “나막 싸르마 진야요”를 세 번을 따라서 하라고 하시고, 이 말씀의 뜻은 “모든 것을 아시는 부처님께 절하옵나이다.”라고 하시며 이 말씀은 모든 범어 불경의 원전에 있는 예경문이나 중국에서 번역되면서 빠지게 된 시대적 상황을 설명하시며 법문을 시작하셨다.
스님께서는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가 누구냐고 물으면 즉각 ‘우리의 구세주’라고 답하는데, 우리 불자는 부처님이 누구시냐고 물으면 ‘부처님은 깨달으신 분이다.’ 라고 대답하면 된다고 하시며, 재차 무엇에 대하여 깨달으셨냐고 물으면 ‘오묘한 생명과 인간 생멸에 대해, 또 우주와 세계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유지되고, 어떻게 되는가를 스스로 잘 아시고 똑똑히 보십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깨달음이다.’라고 답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을 좁게 말하면 ‘나는 어디로 가는가?’이며, 과학은 이것을 증명하여 가고, 종교는 이것에 대하여 답하는 것이다. 이것이 종교의 특징이다.”라 하시며 서양 종교의 창조설과 동양 사상인 주역의 우주관, 그리고 과학이 보는 우주관을 비교 설명하여 주셨다.
또한 “진리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평등한 진실이어야 한다.”하시며 “부처님께서는 궁극적인 진리만을 말씀 하셨다.”고 힘주어 강조하셨다.
스님께서는 또 “우리 불자는 ‘부처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라는 전제하에서 출발하여야 한다.”며 기독교에서 예수는 ‘나는 진리이다.’라고 말 하였으며, 불교에서 부처님은 ‘나는 진리를 깨달았다.’라고 말씀 하신다며 그 차이를 설명하여 주셨다.
또 스님께서는 “영화를 1부를 보지 아니하고 2부를 보면 전체 내용을 모르듯이, 불경도 아함을 모르고 대승경전을 보면 뜻을 잘 모르게 된다.”고 하시면서 근본경전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다.
끝으로 스님께서는 기독교와 과학의 사후 세계관을 말씀하시고, 불교에서의 윤회를 말씀하시면서 법문을 마치셨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