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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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는 고통이다. 그러나 고통을 이겨내지 않으면 깨달음을 위한 참수행으로 갈 수 없다.
조계사 주지 원담스님께서는 10대 후반에 출가해 10여 년 동안 수행하던 중, 구산스님께서 지내시던 토굴에서 수행하기도 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고통을 겪었으나 출가한 몸이라 산에서 내려올 수가 없었다는 말씀으로 부처님 출가재일을 맞이하는 법문을 시작하셨다.
스님께서는 “출가의 의미에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출가의 의미와 실제 출가인의 의미 그리고 부처님이 주시는 출가의 의미가 있다.”며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서 “새는 알을 알을 깨고 나온다”는 구절로써 출가의 의미를 설명하시며 “출가는 새로운 분수령이다”라고 하셨다.
출가는 고통이다.
출가함과 동시에 모든 것을 다 놓고 버리고 살아야 한다. 내 마음안의 욕망을 다 버리지 않으면 세속의 삶과 같으며 출가 생활을 할 수 없다. 이러한 고통의 시기를 거치지 않으면 깨달음을 위한 참 수행으로 갈 수 없고 부처님
스님께서는 “출가의 의미에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출가의 의미와
실제 출가인의 의미 그리고 부처님이 주시는 출가의 의미가 있다.”며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 나오는 “새는 알을 알을 깨고 나온다”는 구절로써
출가의 의미를 설명하시며 “출가는 새로운 분수령이다”라고 하셨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만 있다면 출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거기에는 다른 기쁨과 다른 향기로움과 다른 따뜻함이 있고 다른 무엇이 있다. 이것이 바로 수행의 낙이다. 그러므로 고통을 극복할 수 있다.
부처님께서는 6년 동안 온갖 수행법을 다 동원하여 경험해 보신 후 수행을 통해 무한한 고통의 세계를 맛보셨다. 그리고 제자들을 모아 놓고 우리의 몸과 마음이 너무 경도되게 수행하지 말라고 하셨다. 고통을 수행의 마음으로 다 잡고, 고통에 머물지 말고, 고통을 털어 버리고 수행의 길로 나가면 내 마음의 병도 없어진다. 출가는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출가는 평등이다.
부처님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함을 공유한다. 지위, 학력, 재물 등 모든 것이 평등하다. 평등한 마음을 가지지 않고 스스로 오만하면 수행을 할 수 없다. 내 마음의 차별심은 그 지점만이 경이롭고 나머지는 더럽고 추한 생각이 들도록 한다.
나의 인식의 세계를 바꾸는데도 고통이 따르므로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항상 평등하고 따뜻하고 향기로운 마음을 가지면 이것이 극락이다.
현상계를 다스리고 이겨낼 힘이 부족하면 그 현상계를 이길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부처님법은 모든 존재하는 것, 존재하지 않는 것에 똑같이 통하기 때문에 위대한 법이다.
나의 인식의 세계를 바꾸는데도 고통이 따르므로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항상 평등하고 따뜻하고 향기로운 마음을 가지면 이것이 극락이다.
“부디 정진주간에 이런 마음을 새기도록 노력하고 늘 기도하며 내 마음에 평등심을 가져 조계사를 정토의 정원이 되도록 합시다”라는 말씀으로 법문을 마치셨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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