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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심정진주간을 맞이 포교국장스님 인터뷰

  • 입력 2006.03.09
  • 수정 2024.11.26

출가, 열반재일을 맞이하여 조계사에서는 부처님 출가일인 3월 7일(음 2.8)부터 열반재일인 3월 14일(음 2.15)일까지를 발심정진주간으로 정하여 선포식을 가졌다.

 

수행 지침표와 자비봉투를 만들어 매일 매일의 신행생활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져보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주관하는 포교국장 재경스님을 만나 뵙고 잠깐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불자로서 발심정진기간 동안 지켜야할 실천덕목으로 팔재계를 이야기 하시는데 그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재경스님 : 팔재계(팔관재계, 8재계)는 재가불자가 특정 월과 일에 지키는 계율을 말하는데, 불살생(不殺生)·불투도(不偸盜)·불사음(不邪添)·불망어(不?語)·불음주(不飮酒)의 오계(五戒)와 높고 넓은 침상에 눕지 않고(不坐高廣?床) 보석 등으로 몸을 꾸미지 않으며(不著華慢瓔?) 노래와 춤을 익히고 즐기는 것을 멀리한다(不習歌舞戱樂)는 내용의 계목(戒目) 세 가지를 더한 것입니다. 이런 팔재계를 실천덕목으로 삼아 발심 정진기간만이라도 청정한 마음으로 출가 수행자의 삶을 닮아가자고 노력하자는 의미입니다.

 

 

신행생활의 수칙 중 “자비봉사행” 항목이 있는데요, 우리 불자들이 쉽게 행할 수 있는 자비 봉사행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재경스님 :  “자비봉사행”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기 보다는 도량에 떨어진 휴지를 줍는다거나, 나이 드신 분의 무거운 짐을 들어드리는 것도 좋겠습니다. 돈이 없는 분을 위해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것 그리고 서로 한 마디라도 따뜻한 말을 주고 받는 것도 우리 불자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비봉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상시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실천할 수 있지만 이것 또한 마음을 내어야 할 수 있는 자비 봉사입니다.

 

 

서로 따뜻한 말을 주고 받는 자비행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올바른 법명 호칭에 대해서 늘 궁금했었습니다.

재경스님 : 흔히 서로 가깝고 친하게 지내는 사이거나 후배 도반들에게는 법명 뒤에 존칭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평소에도 법명 뒤에 거사님, 보살님이란 호칭을 붙여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돈이 없는 분을 위해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것

그리고 서로 한 마디라도 따뜻한 말을 주고 받는 것도

우리 불자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비봉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상시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실천할 수 있지만

이것 또한 마음을 내어야 할 수 있는 자비 봉사입니다."

 

 

자비봉투를 통해 모인 성금은 부처님오신날 전에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발심정진주간을 맞이하여 모든 중생을 생, 노, 병, 사의 고통으로부터 건지겠다는 싯달타 태자의 출가서원과 그 깨달음을 널리 펴고 열반에 이르신 부처님의 정신을 되새기며 ‘나’ 자신보다 남을 위한 수행과 봉사로서의 신행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다짐해 본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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