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기타

다르마법우회 무료법률상담

  • 입력 2006.03.14
  • 수정 2024.11.22

꽃샘추위가 밀려온 3월 12일, 조계사내에서 무료법률 상담을 하고 있는 다르마 법우회를 찾았다.

 

다르마 법우회는 사법연수원내 불자들의 신행모임이다. 1995년 연수원 27기부터 활성화되어 참선수행 삼사순례 등을 통해 연수원기간동안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 사법 연수원내 신행단체이다.

 

이 다르마 법우회에서 조계사 신도님들을 대상으로 신행상담실에서 무료법률 상담을 해주신다. 매달 2째주 일요일마다 오전11시부터 이홍주 변호사와 정수영 변호사께서 한달씩 번갈아가며 법률 상담을 하신다.

 

3월12일 1시쯤 신행상담실에서 편안한 인상의 이홍주 변호사를 만나뵐 수 있었다. 

 

먼저, 무료법률 상담을 하시게 된 계기를 어쭈어 보았다.

사법연수원 내에 다르마법우회에서 조계사 외국인노동자(몽골 태국 베트남) 들을 위해 법률상담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외국인 이주노동자 문제가 마무리 된 이후에는 일반 신도님 들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지금까지, 다르마법우회라는 이름으로 무료법률 상담을 해오고 있습니다.

 

 

불자님들이 주로 상담해 오시는 내용은 어떤 것이 있나요?

"주로 불자님들께서 문의해오시는 상담내용은 금전적 내용이 많습니다. 돈을 빌려줬는데 회수하지 못했거나 아주 다양한 내용을 상담을 해오십니다. "

 

이홍주 변호사는 상담을 하다보면 법률상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행상담 나아가 인생상담 까지 하게 되는경우도 많다고 하면서 일화를 소개해 주셨다.

 

한 노보살님께서 세금관계로 상담을 해오셨다.  사연을 들어보니 살고있는 아파트가 재개발이 들어가게 되었는데, 조합의 실수로 세금을 1000만원이나 내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법적으로 소송기한이 지나서 법적대처가 불가능 한 상태였다.

 

노보살님께서는 내지않아도 될 세금을 내신것이 것을 너무 아까워 얼굴이 근심이 가득하셨다. 변호사님께도 본인의 실수도 아니고 조합의 실수로 내는 세금이 안스러운 마음이었지만 법적 대처기간이 지난터라 동호수 수첨은 어떻게 되셨나고 여쭈었다고 한다.

 

사법연수원 내에 다르마법우회에서 조계사 외국인노동자(몽골 태국 베트남) 들을 위해 법률상담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외국인 이주노동자 문제가 마무리 된 이후에는 일반 신도님 들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지금까지, 다르마법우회라는 이름으로 무료법률 상담을 해오고 있습니다.

 

 

노보살님께서는 절에 와서 열심히 기도한 덕택인지 좋은 동호수가 추첨이 되어서 프리미엄이 2000만원이나 붙었다고 하셨다. 변호사님께서는 부처님 가피로 세금보다 더많은 이득이 생겼으니 마음을 푸시라고 위로해 드리니, 표정이 밝아 지면서 마음이 편안해 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보람을 느끼셨다고 한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법률상식에 대해서도 지적해 주셨다.

예를 들어 내용증명을 받고 답변을 하지 않거나 답변이 오지않으면 그 사실을 인정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내용증명이 법적으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며, 법률상 각종의 최고(催告)·승인(承認)·위임(?任)의 해제 · 취소 등 권리 의무의 변경 기타로 후일 당사자간의 분쟁 등이 생겼을 때의 증거로서 소송이나 재판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도라며, 많은 일반신도님들께서는 결정적인 것으로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하셨다.

 

마지막으로 변호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현직 변호사로서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 여쭈었다.

변호사를 해서 돈 잘벌고 편안하게 살려고 한다면 하지않는 것이 낫습니다. 오래전에는 변호사가 5000명 정도 였지만 지금은  만명시대 여서 경쟁체제 입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변호사 업무를 열심히 하면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며 존경을 받을수 있는 직업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송을 도와주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할 수 있는 분야가 너무 많습니다. 전문가로서 새로운 분야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고 그런분야로 진출하면 많은 사람들과 업종에 도움을 줄수 있는 훌륭한 직업일수 있습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변호사 일을 하려고 한다면 좋은 일을 많이 할수 있고, 그런 것에 존경이 뒤따를 수 있다며 그런 마음이라면 권해보고 싶다고 하셨다.

 

자신도 어머님의 신심 어린기도로 변호사가 될수 있었다고 하시며, 그런 부처님의 가피에 아주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이 다르마법우회 법률상담 봉사를 하는 것 아니겠냐며 겸손해 하셨다. 2005년 3월부터는 사법연수원내에서 기수별로 운영되던 다르마 법우회를 통합다르마 법우회로 변형해 인적자원을  보다 많이 확보해, 봉사인원도 점진적으로 확충될 것이라는  계획도 말씀해 주셨다.

 

보왕삼매론에는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없신 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근심과 곤란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라" 는 구절이 나온다.

 

만약, 법률적인 근심과 곤란에 맞닥드린 불자님들께서는 혼자 근심만 하지 말고 조계사 다르마법우회 무료법률 상담을 통해 지혜롭게 대처하시길 권해본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