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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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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한민국 최초로 불교박람회가 열리다.

  • 입력 2006.03.23
  • 수정 2024.11.24

3월 23일부터 3월 26일까지 “불교전통문화와 불교 산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제1회 불교문화박람회가 열리는 서울무역전시관을 미리 찾았다.

 

 

서울무역전시관 옥내전시관 1관에는 사찰건축, 첨단포교관련전시물이 눈길을 끌었고 특별전시관인 2관에는서화전, 전통등, 사찰음식, 불교명저 테마 기획전시장으로 마련되었으며 3관은 장례문화, 불교용품, 종단 및 교육관련 전시물로 마련되어 있었다. 한편 야외전시관에서는 공연 및 대중행사가 한창 준비중이다. 분주히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전시회장의 주요 전시물을 살펴보았다.

 

제1전시장에서 스님 도예가로 널리 알려진 설봉스님을 뵈었다. 작품 전시에 분주하신 스님께 부탁드려 잠시 시간을 얻어 전시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니 흔쾌히 허락하신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하게 된 계기를 묻자 스님께서는 “첫째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유약을 널리 알리고, 둘째는 해병장병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이지요.”라고 말씀하시면서 자연 유약과 자연 유약으로 만든 도자기, 그리고 자연 유약에 얽힌 에피소드를 말씀하여 주셨다.

 

 

스님의 작품은 유약을 소나무 재로 사용하고, 미색은 은행나무ㆍ황토ㆍ고령토 등의 무릇 생명이 있는 재료로 만들어 모든 작품에는 인체 이로운 음이온을 품고 있다고 하신다. 특히 지난 해 여름 태안반도 꽂지 해수욕장에 들르셨다가 무심히 버려진 굴 껍질을 보시고 굴 껍질에 다시 생명을 불어 넣을 수는 없을까 하여 약 10여 개월을 고생하신 끝에 이것을 유약으로 탄생 시켜 최초로 굽은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도자기를 설명하여 주셨다. 스님의 이러한 작업은 어렵고 힘들어 작품이 되는 것은 열 개를 빚으시면 작품이 되는 것은  한 두 개에 불과하다고 하신다.

 

 

스님께서는 강화도 무애원이라는 사찰에 계시면서 사찰 주위에 있는 해병대 군법당 운영기금 마련을 위하여 전시회에 참가하시게 되었다는 말씀을 재차 강조하시고 군포교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시며 말씀을 마치셨다.

 

다음 들른 곳은 우리나라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사찰로서 널리 알려져 있고, 지금은 12,000평의 연못에 연농사로 유명한 선원사 연꽃 관련 제품인 연꽃차, 연국수 등의 전시장에서 성원스님을 뵈었다. 스님께서는 강화도 전지역, 나가서는 전국에 연꽃을 심는 것이 목표라며 연에 대한 칭찬과 자긍심이 대단하셨다. 

 

 

스님께서는 웰빙 시대를 맞아 녹차는 카페인 성분으로 몸에 맞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연재료로 만드는 것은 어느 음식에도 잘 맞는다고 하시며 스님께서도 건강이 안 좋으셨으나 연차로 건강을 되찾으셨다며 연을 대중화 시키겠다고 하신다.

아울러 선원사의 연꽃 축제를 소개하시며 매년 7월 28일에서 8월 1일까지니 놀러 오라고 하신다. 

 

양초 전시장이 있어서 둘러보니 전시된 양초 문양은 수작업으로 제작되었고, 하나하나가 특허를 받은 작품들이란다. 1m 10cm가 넘는 키다리 초, 칠성초, 기름초 등 여러 모양이 화려하면서도 다양하였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포교사단 미디어포교 기술팀은 사찰전용 3D VR(입체적 가상현실 : Virtual Reality)영상 솔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130여 업체에서 다양한 불교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전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미처 몰랐던 불교에 관련된 것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이 있으신 분은 한 번 쯤 들러 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참고로 찾아가기는 매우 쉬워서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1번 출구로 나가면된다.   

 

 

   ::: 한국불교박람회 행사 일정표 :::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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