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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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하여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친견하자
부처님 당시 보리수 나무아래에서 설법하시는 광경을 야단법석이라고 한다.
2006년 3월 19일 일요법회에 정토사 주지이신 보광스님께서는 천막법당과 앞마당 가득한 신도들을 보니 이곳이 바로 “야단법석” 이라고 하시며 천막법당에서 법회를 하고, 조계사 부처님을 이렇게 가까이 친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는 일생에 한번 있을까? 한 일이라며 여기 모이신 신도님들은 대단한 복을 받으신 것이며 또한 조계사 불사에 마음, 몸, 생각으로 금생의 마지막 불사에 참여하신 불자들 모두 커다란 복을 받는 것이라며 법문을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이 멋진 사람인가?”
이 세상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있지만 사람의 몸을 받는 것도 큰 복인데 그중에 부처님 법을 만난 것은 세상의 최고 멋쟁이가 아니면 만날 수가 없는 것이다.
“色卽是空 空卽是色” “마음을 비운다.”
이 말은 우리는 눈만 뜨면 말하고 쓰고 있지만 부자나 정치인이나 학자들도 함부로 쓸 수 없는 말이다. 멋쟁이들만이 쓸 수 있는 말이다.
“百千萬劫 難遭遇” (백천만겁토록 만나기 어렵네)
“我今聞見 得受持” (제가 이제 듣고 보고 얻어 지녀서)
“願解?來 眞實意” (원컨대 부처님의 진실한 뜻을 알고자 합니다)
관무량수경 끝부분을 보면 부처님이 아난에게 법을 전할 때 “그대는 이와 같은 말을 잘 지녀야 하느니라. 이러한 말이란 다름이 아닌 바로 아미타불의 명호(이름)를 간직하는 일이니라” 수많은 부처님이 늘 몸을 나투셔도 못 보는 것은 못 보는 자의 잘못이다.
늘 생각하고 간직해야 부처님을 볼 수 있는데 그 생각하고 간직하는 것이 바로 염불이다. 현신으로, 현재에 염불을 하면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아미타불을 친견 할 수 있다. 친견하는 것이 바로 “?來 眞實意”인 것이다.
스님께서는 신라 경덕왕 때 경남 마산 남대불산에서 수행하던 두 스님이 처녀로 화신한 관세음보살님을 만나 미륵불, 아미타불로 현신 성도 하였다는 삼국유사의 일화를 말씀하시며 “부처님은 어떤 모습으로 나투실지 모르는데 지금 지금 우리중생들은 분별 망상심 으로 보지를 못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염불하는 사람 앞에는 늘 나투신다며 염불하는 사람은 현신으로 친견할 수가 있는데 단지 누군지를 못 알아보고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모두를 부처로 대하면 내 마음이 편하고 그중에 진짜 부처님이 있다고 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이 부처님 명호를 듣기만 하여도 무량겁(80억겁)의 生死 업이 소멸한다고 했으니 늘 부르고, 늘 생각하고, 늘 듣는 사람은 어떻겠는가? 염불을 함으로 부처님 명호를 듣도록 해 주는 것도 엄청난 공덕이다. 생멸의 안락, 염불의 공덕으로 다 성취할 수가 있다.
염불하는 사람은 사람 중에서도 분다리화(극락세계의 백련, 부처님을 상징, 불성심을 나타냄) 같은 존재이다. 염불을 지극정성으로 하면 극락에 태어나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친구가 된다.
여기서 극락에 태어난다는 뜻은 하나는 바로 자기가 있는 곳이 극락이다. (곧 나의 집안이 극락이 된다는 말이며) 또 다른 하나는 죽을 때도 자기 집에 앉아서 부처님 세계로 직접 간다는 것이다.
하루의 시작이 중요하다. 눈을 뜨자마자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하면 좋은 친구가 종일 함께 있는 것이다.
스님께서는 “불자님들 염불로 하루를 시작하여 종일토록 좋은 친구와 함께 공덕을 쌓는 멋진 사람이 되자”고 하시며 일요법회 법문을 마치셨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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