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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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심회 수화교육 수료식
4월 22일 (토) 오후 7시 조계사 장애인 포교 단체인 원심회 수화교육 초급 51기, 중급 37기 수료식이 있었다. 초급반 4명, 중급반 3명의 수료생이 3개월의 교육을 마치고 지도 법사 범성스님께서 주시는 수료증을 받았다.
1부의 간단한 수료식을 마치고 2부에서는 수화로 뮤지컬 '미녀와 야수', '또르륵똑 또르륵 딱'이란 수화공연이 있었다.
원심회는 시청각 장애인, 농아인이 모여 일요일마다 법회를 열고 평일에는 장애인과 일반인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는 포교와 교육을 겸한 사찰내 장애인을 위한 포교단체로 사찰내의 교육기관으로는 조계사 원심회가 유일무이하다.
1988년 10인으로 창립하여 원심회 수화 기초 1기를 개강하여 현재 기초 51기, 중급 37기를 거치는 동안 수화교육을 수료한 사람은 2000여 명에 이른다.
교육으로는 수화교육 이외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불교 기초교리, 한글교육, 자녀 학습지도가 행해지고 있으며 특히 장애인 부모를 두어 부모의 교육을 직접 받지 못하는 정상자녀의 사고력, 정서적인 발달지연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 2일에는 타종교에서는 이미 수화 합창단이 구성되어 있으나 불교에는 미비한 '찬불가 동영상'을 제작하여 수화찬불가를 보급하여 불교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하였다.
수화찬불가는 법회의식 4곡, 일반 찬불가 16곡 모두 20곡으로 이번 4월 초파일 이전에 제작 완료하여 인터넷을 통해 볼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반인도 수화찬불가를 배우면 장애인을 도와줄수 있는 배려를 할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해마다 일일 찻집을 열어 모금한 돈과 조계사의 지원을 받아 이미 불교경전 '법화경'을 점자로 만들어 시각 장애인을 위한 경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원심회는 창립 멤버인 김장경 회장과 부회장 2인 (농아인 1인, 일반인 1인)이 총무부, 교육부, 홍보부, 농아부, 점자부의 다섯 사람의 부장들과 같이 뜻을 모아 일하고 있다.
총무부 김공주(다연심) 차장은 1997년 부터 9년째 부부가 같이 나와 봉사하는 불자로서 "지금까지 일반인으로 수화교육을 받은 분들이 인연이 되어 후원해 주고 계시나 어려움이 많이 있고 특히 불교수화 정립이 안되어 있어 통일된 단어에 대한 불교용어가 수화로 정립되어야 장애인 포교가 원활해질 수 있다"며 또 "원심회에서 기초 수화교육을 받으면 개인 사찰에서 농아인 법회를 열어 포교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음은 있으나 어디에서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은 한번이라도 원심회에 들리셔서 같이 참석해 주시면 인생의 고민, 상담할 수 있는 대상에 목말라 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라고 했다. 가슴 찡한 말에 안타까움이 몰려 왔다.
다음 수화 초급반 52기 개강은 5월 11일 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香光心 한은해
교육학 석사, 식품영양학 대학 강사 역임, 琅 조계종 포교사, 琅 조계사 신행안내부 1팀 총무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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