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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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재
5월 28일 일요일 오전 10시 조계사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조 도의국사의 다례재가 봉행되었다. 도의국사 다례재는 매년 도의국사 기일인 5월 28일(음력 5월 2일)에 도의국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거행된다.
다례재가 있던 28일은 하늘이 높고 맑았으며 공기마저 청명했다. 대웅전은 조계종 원로의원 및 여러 스님과 동학사 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가득 메우셨다. 불교TV 취재열기와 조명으로 법당은 한층 밝았다.
마당까지 신도분들이 가득한 가운데 1부 상단불공 의식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의식이 거행되었다. 육법공양에 이어 천수대비주 거불 권공 축원 의식이 이어졌고 2부 법회에서는 스님들과 사부대중들이 다함께 삼귀의례와 반야심경을 독송하였다.
종회의장 법등스님의 행장소개에 이어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총무원장 지관스님께서는 추모사를 통해
“국사께서는 한국 선의 근본이시자 조계종의 원천이십니다. 국사께서 우리 종문은 물론 민족의 정신사에 기여하신 바가 너무도 지대하므로 종도들은 그 뜻을 이어 민족의 정신은 물론 인류의 마음속에 뿌리 깊은 나무이자 마르지 않는 깊은 샘을 삼고자 합니다. 오늘 저희 종도들이 합장하옵고 지극한 마음으로 조주의 청다를 올리고 다시금 종조의 큰 공덕을 추모하오니 자비로 섭수하시고 종단의 앞날을 가호하소서.” 라고 말씀하셨다.
이어 청법게와 법어 종사영반 (거불, 청혼 , 헌좌게 , 다게, 헌화, 권공가지) 순으로 봉행되었고 사홍서원으로 다례재 의식이 모두 끝났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조로 추앙받고 있는 도의국사는 육조혜능(조계혜능은 달마선사로부터 제6조가 되므로 육조혜능 이라고도 한다,) 의 조사선 전통에 서있는 중국 선종을 이땅에 최초로 들여와 선법을 펼치신 분이다. 또한 조사선의 실천정신과 선사상을 신라에 최초로 전한 선승이다. 도의국사가 직접 조계종을 개창하지는 않았지만 현 대한불교 조계종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조사선을 최초로 들여왔다는 점에서 종조로 추앙되고 있다.
도의국사의 다례재 의식이 도의국사를 추모하는 의식으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다례재를 통해 도의국사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智慧? 장유진
조계사 불교기본교육 44기 졸업, MBC 사이버아카데미 방송작가 과정 수료, 琅 대명시스템스 (주) 근무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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