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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 창립법회

  • 입력 2006.07.12
  • 수정 2024.11.15

7월 8일 토요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 에서는  1년여의 산고 끝에 태어난 불교 대학 총동문회의 창립법회가 열렸다.

 

총동문회의 총재이신 주지 원담스님과 지도법사이신 교무국장 석연스님,호법국장 명본스님을 모시고 서울 광역 신도회 김진관 회장, 조계사 구자선 상임고문, 김연제 자문위원장과 자문위원들, 이연숙 신도회장과 박영환 수석 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과 김분임 사무처 사무총장, 사무처 부장들, 각급 법회 법등 회장 그리고 불교대학 우건섭 총학생회장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고 각계에서 보내주신 화환과 화분들이 부처님 전에 올려진 대웅전은 그야말로 축하의 분위기로 들떠 있었다.

 

식전행사로 현경훈 신행부장의 집전으로 신묘장구대다라니 3독을 독송한 후 운수 조중현 수석 부회장의 사회로 개식선언을 하였고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으로 부처님 전에 고한 뒤 총동문회 추진 경과보고를 하였다.

 

[총동문회 추진 경과보고]

불교대학 총동문회는 2549년 하반기부터 조계사 불교대학의 역사성, 졸업생 규모, 조계사의 중창불사, 포교사단의 포교사활동 등 대내외 활동들을 고려할 때 총동문회 구성의 필요성을 느껴 46, 47학번 동문들의 모임을 시작으로 교무국과 협의, 교무국장 석연스님의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동문회 결성 및 활동의 구체적인 밑 그림을 그렸고, 그후 44학번부터 48학번 까지 졸업기별 대표들이 모여 수차례의 협의를 거쳐 조직 구성의 방향, 향후 추진 일정,동문회칙 초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검토를 하였습니다.

 

지난달 6월 24일 각기별로 대의원들이 모여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동문회칙 초안을 보고하고 동문회칙 부칙에 의거하여 총동문회장에 44기 법성 서정래 동문, 수석부회장에 45기 운수 조중현 동문을 선출하였고, 창립법회 일자를 정하여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경과보고를  끝내고 주지스님께서 서정래 회장에게 부촉장을 수여하셨고 총동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문회의 위상을 높이고 신도회와 화합하여 금강역사와 사천왕의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하였다.

 

 

이어서 주지 스님은 법문을 통해서

"신도회와 별도로 교무국 부설 산하 기구로 발족한 총동문회 창립은 조계사 교육관역사에 중요한 의미이고 훌륭한  인격들이 조계사와 한국 불교에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큰 역할을 할 것임으로 기쁘고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동문회가 꾸준히 지속되려면  여러 가지 사업, 불사, 화합을 도모하고 스스로가 진실한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이름 뿐의 불자가 아닌 각자가 수행과 신행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교대학 졸업 후 각자에 맞는 수행과 신행을 스스로 닦지 않으면 불교 대학은 밖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불교대학과의 인연이 계속 남아 있는 사람은 수행과 신행을 자기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부처님의 제자로서 스님 시봉, 도량 가꾸기, 가족의 건강 안녕기원의 좁은 의미의 신행생활 보다는 이 사회가 요구하는 불교의 모습을 지키고 미래세계에 대한 계획과 방향을 찾아 한국 불교가 해야 할 일 중 조계사가 직접 간접영향을 끼치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도태되고 맙니다.

 

미국, 유럽에도 수천개의 사찰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중국도 불교 정책을 널리 펴서 스님배출이 40만 명이 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일, 인류 문명사적 흐름에 관심을 갖고 조계사 도량에 모여 고민하고, 보람 있는 사업을 펴 나가도록 동문회가 앞장서서 앞으로 5년, 10년, 15년 계속하여 늘 깨어 있는 모습으로 한국불교의 구심점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라고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

 

 

지도 법사이신 석연스님은 "행복한 마음으로 열심히 정진하십시오"라는 함축성 있는 간단한 격려의 말씀을 하셨고, 김진관 서울광역 신도회장은 신앙심과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고루 갖춘 사람들의 집합체인 불교대학 졸업생들은 불교중흥을 이끌어낼 중심에서 리더의 역할과 불교계의 모범이 되고 희망이 되길 바란다는 축사가 있었다.

 

이연숙 신도 회장은 "한번 맺은 인연을 어떻게 가꿀 것인가가 중요하므로 서로 사랑하고 보듬어 주자,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작은 등불이 되도록 봉사와 실천에 동참하는 동문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제 씨앗을 뿌렸으니 잘 가꾸어 뿌리를 내릴 수 있고 아름답게 열매를 맺도록 하는 복 밭이 되도록 노력하는 동문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으로 축하해 주었다.

 

주지 스님께서 앞으로 동문회에서 일할 고문단, 부회장단, 임원진들에게 부촉장을 수여해 주셨고 곧 이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소개와 선월 김광우 신행차장의 발원문 낭독을 끝으로 총동문회 창립법회를 마쳤다.

 

"오늘의 창립법회가 여법하게 이루어지도록 가피내려 주신 부처님의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바른 믿음으로 불퇴전의 용맹정진과  아울러 전법 도생하는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을  명심하자"는 사회자의 끝맺는 인사말이 가슴을 찡하게 하였다.

 

 

그간 창립법회를 위하여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주지스님과 교무국장 석연스님 이하 사부대중께 진정 감사의 마음으로 박수를, 그리고  앞으로 총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격려의 박수를, 또 총동문회의 창립을 자축하는 박수를 모두가 힘차게 치면서 창립법회는 막을 내렸다.

 

앞으로 계속 배출될 불교 대학생들과 함께 뜻을 모아 선배와 후배의 끈을 단단히 묶어 조계사를 이끌어갈 총동문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香光心 한은해

교육학 석사, 식품영양학 대학 강사 역임, 琅 조계종 포교사, 琅 조계사 신행안내부 1팀 총무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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