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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강좌, 이주 노동자와 더불어 사는 삶

  • 입력 2006.07.15
  • 수정 2024.11.18

‘이주 노동자’ 그들은 누구인가?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그들을 대할 것인가? 그들을 위해서 어떤 활동이 진행되고 있나? 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시아의 친구들’ 공동대표 차미경 강사를 모시고 불기 2550년 7월 12일 조계사 교육관에서 열린 강좌를 열었다.

 

‘이주 노동자’ 그들은 누구인가?

 

국적이 다른 나라에서 더 나은 삶의 가치 욕구나 노동에 종사할 목적으로 온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 근로자’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내국, 외국’이란 단어가 차별어가 될 수 있으므로, 그들을 ‘이주 노동자(UN)’로 부르자. 결혼을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도 삶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것이므로 이주 노동자에 속한다.

 

전 세계 87개국에서 80여 만 명이 ① GNP가 낮으므로 임금을 달러($)로 환산시, 임금의 가치가 높아지므로 해서, ② 중소기업이나 영세기업 등 3D산업(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산업)에 종사하려는 사람이 적으므로 해서 등등 우리나라로 이주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고용허가제(3년)를 적용해 그들을 산업체에 종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그들을 대할 것인가?

 

현재 이주 노동자들에게는 반말이나, 심한 욕설, 과다한 노동 등 많은 인권침해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피부색이나 못사는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선입견을 깨고 그들을 대해 주어야 한다. 내가 도와준다는 입장이 아닌 아시아의 또 다른 문화와 습관을 배우는 경험으로 삼자.

 

지금 우리나라에는 이혼율의 증가와 한국 여성의 결혼기피 현상으로 인해서 전체의 14%가 국제결혼에 이르게 되면서  ① 국제결혼 중개업소의 여성 상품화, ② 언어의 불편, ③ 주변의 따가운 시선, ④ 혼혈아 문제, ⑤ 한국 음식만을 강요하는 등등 여러 가지 문제점도 발생되고 있다.

 

그들을 위해 어떤 활동이 진행되고 있나?

 

‘아시아의 친구들’ 시민운동 단체에서는 ① 문화 사업, ② 한국어 교육, ③ 동네 운동(동네로 이주해 오는 사람들과 함께 김치 만들기, 재활용품가게 ‘나눔꽃’을 열어 지역 주민과 어울리기), ④ 아시아 문화 강의(한 달에 한 번, 이주민들에게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 ⑤ 문화 행사(아시아의 음식 나누기를 통해서 다른 나라의 음식이나 향료에 익숙하게 하며, 먹는 것, 보는 것, 입는 것, 말하는 것, 음악으로 듣는 것 등 오감으로 친숙해지도록 한다) 등등 이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이주민들을 무시하지 않게 된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위로와 축하를 같이 나눈다.

 

노동자이기 이전에 주부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이주민들을 우리 불자님들이 자비심으로 끌어안음으로써 그들의 마음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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