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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통방식으로 빚어낸 신경균의 그릇전

  • 입력 2006.07.18
  • 수정 2024.11.22

도예가 신경균의 그릇전이 사간동 두가헌 갤러리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1963년 경상남도 진주에서 출생한 신경균은 장여 신정희 선생의 셋째 자제로 부산 경성대학교 공예과와 산업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부산 기장 장안과 전남 고흥에 3개의 가마를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02년 첫 개인전을 부산에서 가졌고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담에서 작품 40여점을 전시하면서 독특한 작품세계를 널리 알리고 있다.

 

흔히 사용하는 "도자기 공예전" 이 아닌 "그릇전"이라는 제목에 맞게 이번 전시회는 “발, 반상기, 다기” 등 우리 눈에 친근하게 다가오는 일상으로 대할 수 있는 바로 "그릇전"이다.

 

그의 작품의 특성은 전통방식 그대로 장작 가마와 목물레를 사용하여 6년 된 우리나라 육송을 3년 동안 말린 영사(장작)를 써서 1270도에서 1300도의 고온으로 구워낸다.

 

 

유약은 천연그대로의 자연재인 나무재와 광물질을 섞어 그 만의 독특한 유약을 만들어 쓴다고 한다.

 

신경균 작가의 작품은 전통과 실생활이 접목 되어 "계층 없이, 세대간의 차이없이, 국경없이" 서로 어우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고 전통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는 이 시대에 맞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항아리 보다는 "발"위주의 작품들이 주된 작품이다. 도자기의 진가를 직접 사용하며 느낄 수 있는 생활 도자기들, 밥주발 대접, 공기, 접시 등 다양한 그릇들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이 지켜야 할 점들이 많고 최고의 재료를 사용해야만 한다. 또 마음의 경지에 따라 작품이 달라지므로 어떤 마음으로 작품을 만드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사간동 두가헌 갤러리는 이달 31일 까지 전시기간을 연장하고, 요리연구가인 부인 임계화씨가 준비한 "음식과 함께하는 신경균. 임계화의 만남"시간을 7월 20일(목) 오후 4시에 갖는다.

 

 

::: 전시장 안내 :::

- 사간동 두가헌 갤러리. (전화: 02) 3210-2111. 7월 30일 까지)

- 현대 백화점 압구정 갤러리 (02) 3449-5295. 7월 21일까지)

 

 

 

香光心 한은해

교육학 석사, 식품영양학 대학 강사 역임, 琅 조계종 포교사, 琅 조계사 신행안내부 1팀 총무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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