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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 … 소리마루

  • 입력 2006.09.19
  • 수정 2024.11.20

해마다 봉축 때면 빨간 T셔츠에 경쾌한 찬불가와 율동으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조계사 청년회 소리마루.

소리마루는 조계사 청년회 찬불가 동아리이다.

 

 

9월 14일 목요일 찬불가를 전파하고 있는 소리마루를 찾았다.

조계사 근처 연습현장인 삼보불교음악협회에 도착해 노랫소리를 따라 소리마루를 찾아가보았다. 5층 연습현장에서는 풍경소리 정유탁선생님의 지도아래 노래하고 있는 청년 불자들을 볼 수 있었다.

 

이날은 연꽃처럼 이라는 찬불가를 연습하고 있었다.

 

마음의 자유를 노래하라

모두가 하나임을 알게 되면 연꽃처럼

향기 넘치리 맑음 얻으리

흔들리는 세상에서도 진흙속의 연꽃처럼

더깊게 뿌리를 내려 모두 흔들리지 않게 맑은 마음으로 세상 밝히자

 

가사는 가요 같으면서도 불교의 가르침을 담고 있었다.

 

 

(왼쪽 : 유지선 팀장, 오른쪽 이길수 전 팀장)

 

소리마루 청년 불자들은 대부분 일을 하고 있어 일주일에 한번 목요일 오후7시 30분부터 모여 연습한다고 했다. 퇴근 후 늦은 시간임에도 집중력 있게 연습하는 모습에서 젊은 불자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연습하는 중간에 유지선 팀장과 이길수 전 팀장과 소리마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기자 : 소리마루 소개를 좀 해주십시오.

유지선 팀장 : 원래 4년 전 청년회 합창단이었으나 조계사 합창단과 흡수되면서 합창단과는 다른 특징을 가진 젊은 불자들의 찬불가 노래 모임으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

 

기자 : 소리마루의 뜻은 무엇입니까?

유지선 팀장 : 최고의 소리가 되라는 의미입니다.

 

기자 : 소리마루만의 특별한 장점이나 자랑거리 좀 소개해 주세요?

유지선 팀장 : 대부분 사찰에는 나이 지긋한 분들만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20~30대 젊은 남녀 불자들이 가요처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찬불가요를 군법당이나 야외공연에서 부르고 찬불가를 홍보하고 있는 것이 소리마루만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자 : 소리마루를 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무엇인가요?

유지선 팀장 : 일일 호프 공연을 통해 불우 이웃 돕기를 했던 일, 작년 봉축 청년회 행사 때 제일은행 앞에서 길거리 콘서트를 통해 찬불가요를 알릴 때가 가장 보람이었죠. 그리고 군법당에서 젊은 불자들을 상대로 한 달에 한번 찬불가요를 가르치고 즐거운 모습을 볼 때 입니다.

 

 

기자 :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은?

유지선 팀장 :사찰에 다니는 분들이나 젊은이들이 찬불가요를 잘 몰라서 홍보를 많이 해야 하는데 홍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다른 종교단체 같은 경우 싸이월드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잘 팔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찬불가요의 경우 이용자가 적어서 찬불가요를 등록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유지하려면 불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찬불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기자 : 여러 가지 좋은 일 들을 많이 하는데 소리마루에 가입하려면 어떻해야 하죠?

이길수 전 팀장 : 여름과 겨울에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모집중 입니다. 싸이월드 소리마루 sorimaroo.cyworld.com로 들어오시거나 청년회 홈페이지http://www.jgs.or.kr로 들어와서 유지선 팀장에게 전화 주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기자 : 마지막으로 많은 불자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 주세요.

유지선 팀장 : 찬불가요를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풍경소리 www.budsori.or.kr라는 단체에서 듣기 좋고 쉬운 찬불가요를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불자님들께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찬불가요를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계사청년회 합창단이 조계사 합창단으로 흡수되면서 청년회 찬불가 단체인 소리마루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가며 지금에 이르렀다.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연습을 하기도 하고 연습할 곳이 마땅치 않아 비까지 오는 날이면 노래방에서 연습하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은 삼보불교음악협회측의 배려로 무상으로 연습실 걱정 없이 연습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저런 많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열정 하나로 연습을 해온 조계사 청년회 소리마루는 부처님 오신날이나 각종 행사에 인기 그룹으로 이곳저곳에서 섭외가 들어오는 동아리가 되었다.

 

우리 불자님들도 찬불가요를 통해 불교를 널리 알리는 열정을 가진 젊은 불자 단체인 소리마루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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